Top 10 Violin Covers Of 2018
( By Ember Tr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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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조율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매일 변하고 있고
늘 뻔하고 같아 보이는
당신과 나의 삶도 실은
종종 감당키 힘들다 느낄만큼
낯설고 복잡하다.
이런 환경에서 밥을 벌고
아이를 키워야 하며 여러 이웃과도
사이 좋게 잘 지내야 하니
지친 우리의 마음은
무거운 겉옷을 벗어던지고 좀처럼
편히 쉬거나 누울 여유가 없다.
그런 마음의 힘겨움은
어른들 뿐만이 아니다.
최근 초등학생 사이에서
습관적으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낸 뒤 이것을 SNS에 올려
자랑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
한창 미래의 자신을 꿈꾸고
그 모습을 그려가야 할 나이의
어린이들이 되려 현실 속 자신의
모습을 지워가면서 그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까지 한다니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다.
아이들이 마저 자라지 않은
자신의 손과 팔 다리에 상처를
내는 일은 대개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린 사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잘 안다.
한때, 환청이나 환시에 시달리며 과대
망상 증상을 보였던 사람들을 우리는
‘정신분열증’ 환자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돌발행동을 하는
일부 환자들은 사회의 안전을 명분으로
법을 동원해 인권의 사각지대에
감금시키거나 격리했다.
그로인해 오랫동안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숫자가 적지 않다고 한다.
언론의 책임도 크다 의외로 정신 질환자
들이 정상인들로부터 피해를 입는 사례가
더 많은데 일부 가해 사건만을 부풀려
보도하면서 사회적으로 위험하다는 인식
을 갖게 만들었다. 그런 인식 때문에
우리 스스로도 마음의 줄이 느슨해지거
나 흐트러져도 치료받을 용기를 내지
못하며 끝내 치료의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행여 내 가족이나 친구와 이웃들이
나의 문제 때문에 나를 두려워하거나
꺼려할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정말 역설
적인 일이다. ‘조현병’과 ‘정신질환’에
대한 우리의 편견이 정작 우리의 마음이
흐트러졌을 때, 그래서 이웃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할 때 되려 우리를 겨누는
날카로운 칼날이 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나라와 인종에 상관 없이
우리 가운데 1%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평생에 한 번은 ‘조현병’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희귀 질환이라고
부르기도 어렵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우리의 안전을 내세워 조현병 환자의
고통을 외면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혀왔다.
그러나 점차 우리 사회에
인권의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2011년에 이 질환은 조율이
흐트러진 현악기의 줄에 병의 증상을
빗대어서 ‘조현병( 調絃病)’으로 바뀌게
된다.아무래도 ‘정신분열증’이란 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 때문이었다.
‘정신줄 놓지말라!’는 말이
있기도 했지만 흐트러진 생각과
흐트러진 마음의 줄을 느슨해진
현악기의 줄에 비유한 것은 너무나
적절한 표현이다.
만일 오래도록 음계가 너무나
안정적이었던 내게서 갑자기
엉뚱한 소리가 나오고 이상한
연주음이 흘러나온다면 우리는 언제든
그 늘어진 현들을 팽팽하게 바로 잡아줘
야 한다. 내가 할 수 없다면 반드시 전문
가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다.
나의 의사 나 의지와 상관 없이
격리되고 감금되는일은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한 일이다.
그리고 최근에 이루어진 많은 연구 결과
를 보아도 격리와 감금은 병의 증상을 더
악화시킬 뿐 치료 효과가 크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조기에 발견하여 전문가와
상담을 거쳐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일반
인처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제 우린
‘조현병’이나 ‘정신질환’에 대한 기존의
편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가족과 이웃 가운데 관련된
어려움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좀더 관심을 표하고 따뜻한 시선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당신과 내가 아플
때, 우리 마음의 흐트러진 줄이 엉뚱한
소리를 낼 때 가족과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긴급히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뉴욕에서 볼 수 있었던 한국 영화
<신과 함께 2>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어.
그저 나쁜상황만 있는 거야!”
문득, 마음의 병에 찌들어 사는 우리들
과 초등학생들 그리고 수험생들과 취준
생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과연 무엇이,
어떤 상황이 우릴 이렇게 힘들게 하고
있는가 생각하게 됐다.여러분들의 생각
이 궁금한 저녁이다. 그리고 묻고 싶다.
“여러분, 마음의 줄은 안녕하십니까?”
-글/김감독 DP-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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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To Me
“Come to me,
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gentle
and
humble
in heart,
and
you will find
rest
for
your souls.
Mathew 11: 28-29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태복음 11: 28-29
BIBLE/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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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도 그림자가 있다
소나기
한차례 지나가고
과일 파는
할머니
비를 맞은 채
앉아 있던 자리
사과궤짝으로 만든
의자 모양의 그림자
아직
고슬고슬한
땅 한 조각
젖은 과일을
닦느라 수그린
할머니의 둥근 몸 아래
남몰래 숨어든
비의 그림자
자두 몇 알 사면서
훔쳐본 마른하늘
한 조각
-글/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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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雨愁를
씹고 있는 나는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한다
비는
슬픔의 강물이다
내 젊은 날의
뉘우침이며 하나님의
보살피심을
친구들의
슬픈 이야기가
새삼스레
생각나누나
교회에
혼자 가서
기도할까나.
-글/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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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 First His Kingdom
But
seek first
his kingdom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will be
given to you
as well.
Therefore
do not worry
about tomorrow,
for
tomorrow will
worry about itself.
Each day has
enough trouble
of its own.
Matthew 6:33-34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태복음 6:33-34
BIBLE/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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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기도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 가야
하는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뭄 난 곳에도
주저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 주는
단비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날
하늘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글/양광모-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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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새재
산산이 굽이굽이
물결치는 골짜기
바람도 쉬어가는
하늘 아래 첫 동네
겨우내 함박눈이
무릎까지 내리고
이듬해 춘삼월에
꽃잎 터지는 마을
안채 아랫목에는
할아버지 시조
읊는 소리
부엌 가마솥에는
아비의 쇠죽 끊이는 소리
할머니는 툇마루에서
구멍 난 양말 꿰매시고
어머니의 도마 위에는
밀가루 반죽에 홍두깨
이른 새벽마다 굴뚝에는
흰 연기 피어오르고
꽁보리 도시락에
큰고개 새재 넘어
초등학교 가던 곳
가난한 산골이라
여름에는 텃밭에 나가
일손 거들고
겨울에는 동생과
지게질로 참나무
등걸 메고 내리던 곳
고샅길서 동무들과
해지는 줄도 모르고
숨바꼭질에
자치기랑
비석 치기 하다가는
저녁밥 먹으라는
어머니 목소리 들려오면
쑥 모깃불 피워놓은
마당 가운데 멍석 위나
툇마루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저녁 먹던 생각들
마을 사이를 흐르는
냇가에서 중태기며
참붕어 가재 잡아서
저녁 찬거리에
보태곤 하던 시절
아버지 막걸리
심부름은 싫었어도
도랫말길에 흘리며
맛보며 오곤 했지
꿈 찾아서
산골 오지를 벗어나
땟거리 걱정하지 않는
세월은 되었지만,
가족들은 각자 바쁘고
마음에 공허가 밀려올 때면
내 고향 산촌의
유년 시절이 그립습니다.
20180812
-글/새재 김재진-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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