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Odell –
Grow Old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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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로 한다
요즘
아내가
하는 걸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
접기로 한다
지폐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 눈 딱
감기로 한다
하찮은 종이
한 장일지라도
접어야
냇물에 띄울 수 있고
두 번을 접고
또 두 번을 더 접어야
종이비행기는
날지 않던가
살다보면
이슬비도
장대비도 한순간,
햇살에
배겨나지 못하는
우산 접듯
반만
접기로 한다
반에 반만
접어보기로 한다
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
둥지에 들지 않던가
-글/박영희-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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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er Joy
Make Me
Dwell in Safety
You have
filled my heart
with
greater joy
than
when their grain
and
new wine
abound.
I will
lie down
and
sleep
in peace,
for you alone,
O LORD,
make me
dwell in safety.
Psalm 4: 7-8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
시편 4: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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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짙은들
안개가 짙은들
산까지 지울 수야.
어둠이 짙은들
오는 아침까지
막을 수야.
안개와
어둠 속을
꿰뚫는 물소리,
새소리,
비바람 설친들
피는 꽃까지 막을 수야.
-글/나태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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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게 길을 묻다
가장
큰 즐거움은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누가
말했었지요
그래서
나는 사람으로
살기로 했지요
날마다
살기 위해
일만 하고 살았지요
일만 하고
사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요
일터는
오래 바람 잘 날 없고
인파는
술렁이며
소용돌이쳤지요
누가
목소리를
높이기라도 하면
소리는
나에게까지
울렸지요
일자리 바뀌고
삶은 또 솟구쳤지요
그때 나는
지하 속 노숙자들을
생각했지요
실직자들을
떠올리기도 했지요
그러다 문득
길가의 취객들을
힐끗 보았지요
어둠 속에
웅크리고
추위에 떨고 있었지요
누구의 생도
똑같지는 않았지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건
사람같이
사는 것이었지요
그때서야
어려운 것이
즐거울 수도 있다는 걸
겨우 알았지요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사람같이 산다는 것과
달랐지요
사람으로
살수록
삶은 더 붐볐지요
오늘도 나는
사람 속에서
아우성치지요
사람같이
살고 싶어,
살아가고 싶어
-글/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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