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to Me

 

Come to Me

 

Come to me,

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gentle
and humble
in heart,

and
you will find rest
for your souls.

Mathew 11: 28-29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태복음 11: 2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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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겐 사랑이 빛났다

그들에겐 사랑이 빛났다

새벽 바람에
냄새 나는 리어카에
초록빛 꿈 하나 달고 

오르막길 인생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있다. 

가슴과 등에는
오렌지 빛에 생명을 맡기고 

그의 손에는
빨간 라텍스 칠한 장갑이
짓이겨 헤어지고, 

군대 간 아들놈이 주고 간
털 달린 국방색 모자를 

귀까지 덮고 그 모자 밖으로
새어 나오는 뽀얀 삶의 애환. 

여명이 비치고
그들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질때 

손을 잡고 걷는 부부의 모습에서
나는 눈부심을 보았다. 

아, 그들에겐 사랑이 빛나고 있었다.

글/이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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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부부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그런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열 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 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글/최 석 우-

시집명: 가슴에 묻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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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Sing of Your Love

I Will Sing of Your Love

But
I will sing of
your strength,

in the morning
I will sing of your love;

for you are
my fortress,

my refuge
in times of trouble.

O my Strength,
I sing praise to you;
you,

O God,
are my fortress,
my loving God.

Psalm 59: 16-17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산성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산성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시편 59: 1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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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바치는 노래


남편에게 바치는 노래

내 생일날
근사한 꽃다발이 아니어도

장미 한 송이를
멋쩍게 웃으면서 툭! 던지는
당신의 순박함이 참 좋습니다.

화이트 칼라가 아니어도
광나는 구두를 안 신어도

당신의 촌스러움이
더 편하게 다가옵니다.

달콤하게
사랑을 말하지 않아도

꼭! 그 말을 해야 해?

말 안 해도 다 알지?

부대끼며
살아온 세월 속에서
당신과 나의 사랑은

선인장의 가시처럼
표면은 거칠어져 있지만

속내는 솜사탕 보다
더 부드럽고 달콤하다는 걸.

손 잡고 함께
늙어 가야 하는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모르지만

당신의 순박한
사랑과 함께 영원히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글/이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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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별빛




천년의 별빛

너의 사랑은
해가 뜨지 않는 날에도
찿아오는 아침이요.

나의 사랑은
달이 뜨지 않는 날에도
찿아오는 밤이다.

너의 사랑은
비 오는 날에도
피어나는 꽃이요.

나의 사랑은
눈 내리는 날에도
흘러가는 강물이다.

너의 사랑은
수평선 너머 수평선

나의 사랑은
지평선 너머 지평선

영원한 사랑은 없다라는
말은 그릇된 것이네.

너의 사랑은
어둠속에서도
떠오르는 달이요

나의 사랑은
달조차 없는 밤에도
천 년을 달려가는 별빛이다.

-글/양광모-

<그대가 돌아오는 저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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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LOVE

YOUR LOVE

Because
your love is
better than life,

my lips
will glorify you.

I will praise you
as long as I live,

and
in your name
I will lift up my hands.

Psalms 63: 3-4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러므로
내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인하여
내 손을 들리이다

시편 63: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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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나는 좋다.

-글/이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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