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안에

사랑안에

사랑안에
시간도 흐르지 않고
호수처럼 머물러 있다

장미밭에서
꽃 한송이를 찾았네
수목의 바다에서
찬란한 교목 한그루를
눈 여겨 보았네

하루의 태양이
금빛 날개로 쏟아져 내리는 날
하늘의 증인 앞에서
황홀한 사랑의 성문을 열고
출발의 깃폭을
나부끼게 하였네

사랑은 시작이 있을뿐
끝은 없느니

오색의 영롱한 내일을 바라보며
꽃잎으로 꽃잎으로
천년 신뢰의 기념탑을 세우라

구름으로 풀어 올린
신기한 기단
목과 목에 두르면
이제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들의 바다이다

조용한 물결로
파도치게 하자
그림속에서 그린 집으로 문을 열고
그 집의 사랑의 주인이 되었네

모든 증인 앞에서
우리들도 손을 올려
행복의 길을 열고 있다

-글/황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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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중하니까

나는 소중하니까

아무도 내게
이렇게 살라고
시키지 않았다.

옷이나 화장품을
사지마라고 한 사람도 없다.

그런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냥 언젠가부터
옷이나 화장품을 사치로 여기게 됐다.

물론,
나도 결혼 전엔 이러지 않았다.

나는 친구들 중에서도
제일 공주병이 심했던지라,

시도 때도 없이 거울을 봤고,
한파가 몰아 닥쳐도, 치마만 입었다.

집 앞 슈퍼에 나갈 때도,
무조건 하이힐에 가방이 필요했으니,
정말 알만하지 않았나.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이
단 1%도 남아있지 않다.

‘집 앞에 나갈 때 화장을 왜 해?’

회사 갈 때도 귀찮다.

얼굴은 하얗게 입술은 빨갛게
그냥 기본만 하자 기본만

( 며칠 전 우연히
어떤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가
하얀 얼굴에 빨간 립스틱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딱 내 이야기였던 것이다. )

‘누가 날 본다고’
‘누가 날 안다고’

그래,
언젠가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어차피 길에서 보는 사람들은
다들 지나치는 사람들일 뿐이니까.

‘사람이 마음이 중요하지
겉모습이 중요한가?.‘

그런 생각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화장품은 늘 샘플만,
옷을 사는 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시간이 아까워‘

이런 생각도 했다.
미용실 가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그러다 우연히 며칠 전
거울을 보는데,
내가 언젠가부터
거울을 잘 안 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놓치고 있는 게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날 모르는
지나치는 사람들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단,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
나를 매 순간 지켜보는 사람,
‘나’의 시선은 중요하다.

생각해보니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거울은 피했다.

겉모습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예쁜 여자들을 보면 왠지 기가 죽고,
길에서도 고개를 숙일 때가 많았다.

그러니까 실은 나,
이렇게 꾸미지 않는 나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 누구도 내게
이렇게 살라고 시키지 않았는데,
왠지 이렇게 가다간
누군가를 탓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살 빼면 예쁘게 하고 다녀야지’
‘살 빼면 옷을 사야지’ 했는데,

드라마틱 하게
살 빠지는 일이
그렇게 인생에서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어쨌든 그건 나중 일이고,
지금 당장 나를 위해
예쁘게 하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매 순간 나를 보는 내가
더 이상 고개 숙이지 않도록.

-글/날며-

<날며의 결혼일기>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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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Remains Faithful Forever

He Remains Faithful Forever

the Maker
of heaven and earth,
the sea,
and everything
in them

— the LORD,
who remains faithful
forever.

He upholds
the cause of the oppressed
and gives food
to the hungry.
The LORD sets
prisoners free,

Psalm 146: 6-7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압박 당하는 자를 위하여
공의로 판단하시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시는 자시로다
여호와께서
갇힌 자를 해방하시며

시편 146: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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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C

봄 C

어디서 목련(木蓮)
봉오리 터지는 소리

왼종일 그 소리
뜰에 그득하다

아무 것도 없어도 뜰은
소리 하나로

고운 봄을 맞이한다

-글/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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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웃음을 살며시 안았더니>

<당신의 웃음을 살며시 안았더니>

세상에는
아름다운 보석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은
사랑하는 이들의
웃음인 것 같습니다.

웃음이라는 것,
참으로 신비한 힘을 지녔지요.

삶이 힘들고 지칠 때면,
내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엄마의 웃음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그러면 어느새
마음은 평안해지지요.

불안해질 때마다
아빠의 믿음직한 웃음으로 인해
든든함을 얻습니다.

순간순간 그려지는 사랑하는 이의
웃음은 삶의 샘물 같습니다.

나를 바라보며
나의 못난 모습까지도
웃음으로 안아주는 이들이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또한 그들에게 함박 웃음으로
힘이 되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다가가
속삭여 보려 합니다.

당신의 웃음을 살며시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이
나의 가슴에서 뜁니다.라고…

-좋은 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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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Great Love

His Great Love

But
because of
his great love for us,
God, who is rich in mercy,

made us alive
with Christ

even when
we were dead
in transgressions

— it is by grace
you have been saved.

Ephesians 2: 4-5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에베소서 2: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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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면

<GIF Photo>

별을 보면

하늘은
별들의 꽃밭
별을 보면
내 마음
뜨겁게 가난해지네

내 작은 몸이
무거워
울고 싶을 때
그 넓은 꽃밭에 앉아
영혼의 호흡 소리
음악을 듣네

기도는 물
마실수록 가득 찬 기쁨
내일을 약속하는
커다란 거울 앞에
꿇어 앉으면
안으로 넘치는 강이
바다가 되네

길은 멀고 아득하여
피리 소린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

별뜨고
구름 가면
세월도 가네

오늘은 어제보다
죽음이
한 치 더 가까워도
평화로이
별을 보며
웃어 주는 마음

훗날
별만이 아는 나의 이야기
꽃으로 피게
살아서 오늘을 더 높이
내 불던 피리
찾아야겠네

-글/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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