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산다는 것

열심히 산다는 것

산서에서 오수까지
어른 군내버스비는
400원 입니다

운전사가
모르겠지,하고
백 원짜리 동전 세 개하고
십 원짜리 동전 일곱 개만
회수권 함에다 차르륵 슬쩍, 넣은
쭈그렁 할머니가 있습니다

그걸 알고
귀때기 새파랗게
젊은 운전사가 있는 욕
없는 욕 다 모아
할머니를 향해
쏟아 붓기 시작합니다

무슨
큰일난 것 같습니다
30원 때문에

미리 타고 있는
손님들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운전사의 훈계 준엄합니다

그러면,
전에는 370원이었다고
할머니의 응수도
만만찮습니다

그건 육이오 때 요금이야
할망구야, 하면
육이오 때 나기나 했냐,
소리치고

오수에
도착할 때까지
훈계하면, 응수하고
훈계하면, 응수하고

됐습니다
오수까지 다 왔으니
운전사도, 할머니도, 나도, 다 왔으니
모두 열심히 살았으니!

-글/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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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이 되고파

셀럽이 되고파

아리아나 그란데처럼
셀럽이 되고 싶어
셀럽은 뉴욕에서
쓰떼낄 썬다구요.

뉴욕 집은 호화 별장
수영장도 딸려있데 (중략)

한 방 노려보자
신데렐라 걸스
반 지하에도 살았다.

셀럽파이브 의 ‘셀럽이 되고 싶어 ’ 中

처음엔
아는 개그우먼들이 나와 춤추니
그저 재밌고 좋았는데

이 노래
들으면 들을수록
생각이 많아진다.

그녀들이 외치는 ‘셀럽’은
수영장이 딸린 호화별장에서
스테이크를 썬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그 셀럽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수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셀럽은
반 전세에 살았던
이력도 있는,
그야말로 노력형
신데렐라인 것이다.

스무 살 후반에
들어서자마자,
나와 내 친구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셀럽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그대로 보냈다간,
‘정말 내 인생 제대로 망치겠구나.’
싶었던 것이다.
우리는 모두 급했다.

나는 중국어를
전공했던 이력을 살려,
중국어 동화책 직구 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국내에 아직
중국어 동화책 시장은 적고,
중국이 뜨고 있으니까
충분히 승산이 있다 생각했다.

한 번 꽂히면
무섭게 돌진하는 지라,
그 때도 밤낮 가리지 않고,
알아보고, 조사하고, 준비했는데,

결국 사업자를 등록 하러
세무서에 까지 갔다가
포기하고 돌아왔다.

지금 하는 생각이지만,
정말 나이스한 결정이었다.

난 그 때는 사업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노력하면 세상에 안 될 일이 없다고,
굳게 믿고 있던 때였다.

또 다른 친구는
휴대폰 케이스 판매를 하고자 했다.

정식 매장 없이
단 며칠 만 운영하는 가게가
큰돈을 벌고 있을 때였다.

그 때 그 친구는 그것만 시작하면
떼돈을 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  동업자와의 불화로 인해
시작하지 못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지금 대기업
정규직 사원이 되었다.

동대문에서
사입 일을 하던 친구는
포부 넘치게 진짜 ‘사업자’를 냈다.

‘중국’은 지는 시장이고,
이제는 ‘미얀마’라며
현지 공장까지 섭외해
대대적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사기도 당하고 빚도 지게 됐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많은 것을 배웠지만,
아직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유명 브랜드와 계약해 일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배울 점이 많은 대단한 친구다)

스무 살 중반에서
서른을 넘긴 지금까지
우리는 모두 ‘셀럽’이
되기 위해 달리고 있다.

우리는 서로,

‘좋아하는 일’이어서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한다고 위로하지만,

사실
결국 우리는 모두
‘셀럽’이 되고 싶다.

별장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놀고, 먹고,
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신데렐라가 되고 싶다.

지금 열심히 일 해서,
곧 머지않은 미래에
일 안하는 게 목표다!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사는 게
최대 인생 목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현실은,
‘셀럽’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니까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정말 운이 좋지 않으면,
셀럽은 될 수 없다.

셀럽은 0.00000000000001%의
확률로 되는 거니까.

결국,
앞으로 적어도 30년이나 더!
회사를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소름이 돋았다.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재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현실을 직시하고
‘셀럽’되기를 포기하니

몸은 참 편한데,

모든 게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어쩌면

‘셀럽이 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지금을 버틸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리고 적어도 난,

실제 되건 말건 관계없이

‘셀럽이 되고 싶어야’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내 분야에서 셀럽이 될 수 있겠지!

서른이 넘은 나는
왠지 이전처럼 급하지 않다.

무모한 결정을 내리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이상을 버릴 순 없나보다.

셀럽이 될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셀럽이 되기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나도 그녀들처럼 외치고 싶다!

아리아나 그란데처럼 셀럽이 되고 싶어
셀럽은 뉴욕에서 스떼낄 썬다구요.

그래서 오늘도 열일 中

-글/날며-

<날며의 결혼일기>中

***

셀럽: 셀러브리티, Celebrity 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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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Faithfulness Continues

His Faithfulness Continues

Enter his gates
with thanksgiving

and his courts
with praise;

give thanks to him
and
praise his name.

For
the LORD is
good

and
his love
endures forever;

his faithfulness
continues through
all generations.

Psalm 100: 4-5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찌어다

대저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리로다

시편 100: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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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희망

내일의
정상을 쳐다보며
목을 뽑고 손을 들어
오늘 햇살을 간다

한 시간이
아깝고 귀중하다
일거리는 쌓여 있고
그러나 보라 내일의 빛이

창이
앞으로 열렸다
그 창 그 앞 그 하늘
다만 전진이 있을 따름

하늘 위
구름송이 같은
희망이여

나는 동서남북
사방을 이끌고
발걸음도 가벼이 내일로 간다

-글/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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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꿈을 지녀라

 

아름다운 꿈을 지녀라

사람은
눈앞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좀 더
먼 곳을 바라보며
미래 속에
 잠긴
꿈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우리는
현재보다
좀 더 아름다운 것을 
바라고
좀 더 보람 있는 것을 바란다.

먼 지 낀
현실에 살면서
먼지 없는 꿈을
향하여
걸어가고 있다.

만일
우리에게
맑고 고운 꿈이 없다면
무엇으로 때 묻은 이 현실을
씻어내면서 살아갈 것인가.

아름다운 꿈을 지녀라
.
그리하면 때 묻은 오늘의 현실이
순화되고 정화될 수 있다.

먼 꿈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그 마음에 
끼는
때를 씻어 나가는 것이
곧 생활이다.

아니,
그것이 생활의
고난을 이기고
나아가는 힘이다.

이것이야말로
나의 싸움이며 기쁨이다.

-글/ 릴 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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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happy and Do good


He has made
everything beautiful
in its time.

He has
also set eternity
in the hearts of men;

yet
they cannot
fathom

what
God has done
from beginning to end.

I know that
there is nothing
better for men
than to be happy
and do good
while they live.

That everyone
may eat and drink,
and find satisfaction
in all his toil —
this is
the gift of God.

Ecclesiastes 3: 11-13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

전도서 3: 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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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들의 향연

들꽃들의 향연

이슬진
새벽의
산을 넘고

해넘이
주홍노을
먼 강을 건너

어느
봄날의
들녘에 서면

봄비로 씻긴
맑은 하늘
반짝이는 들풀

아직은 차가운
꽃샘추위
하얗게 웃는
들꽃들의 향연

[편안한 언덕/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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