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Acknowledges My Name

He Acknowledges My Name

“Because
he loves me,”
says the LORD,

“I will rescue him;
I will protect him,

for he
acknowledges
my name.

Psalm 91: 14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시편 91: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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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


고마운 사람

살다가
만난 사람들 중에
마음을 활짝 열고 반겨 주는
눈물이 나도록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슴에 피멍울
지도록 힘겨울 때
속 깊은 마음으로 위로해 주고
함께 해 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모든 것이 다 망가져
콱콱 숨이 막힐 때
넓은 도량으로 격려해 주고
힘이 되어 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삶에 균열이 생기고
포기하고 싶도록 고독할 때
따뜻하게 나의 입장을 옹호해 주고
친구가 되어 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바삭바삭 마음조차
말라 버려 아플 때
찾아와 외로움을 달래주고
위로해 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세상은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행복한 세상입니다.
살맛 나는 세상입니다.

-글/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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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解氷)의 시간을 기다리는 법



해빙(解氷)의 시간을 기다리는 법

저희 집에서 도보로 20분 정도를 걸으면
멀리 북대서양 바닷물이 깊이 흘러 들어와
지역의 하수와 만나는 Little Neck Bay라
는 곳이 있습니다.가슴 답답한 날이면 전
탁 트인 이곳을 찾아 혼자 걷는 취미가 있
습니다. 집 가까이에서 바다를 접할 수 있
는 환경은 정말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합
니다. 그래서 전 자주 그곳에 들러 혼자만
의 쉼을 갖습니다.

오래도록 이어졌던 영하의 날씨 때문인지
최근까지도 내륙 가까운 곳의 수면이 꽁꽁
얼어 있었는데 잠깐 날이 풀리면서 얼음이
쩍쩍 갈라지며 녹고 있었습니다.뿐만 아니
라 바닷물이 흘러드는 먼곳의 풍경은 마치
봄처럼 싱그러웠습니다.

최근 서울의 강추위가 얼마전 뉴욕처럼 맹
위를 떨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추위를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분들이
야 그저 얼마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 그
치겠지만 더러 누군가는 생업을 이어가기
위해 온종일 그 추위 속에서 하루를 버티기
도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에도 가끔씩 다양한
형태의 맹추위가 몰아칩니다.날씨는 예보
라도 있지만 매번 같은 듯 변화무쌍한 우리
의 삶엔 그런 친절한 예보가 없습니다.그래
서 무더위나 강추위 같은 날씨의 변덕을 이
겨내는 일보다 훨씬 더 힘이 듭니다.더러 주
저앉아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누군
가는 스스로  삶을 끝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느날 갑자기 삶의 강추위가 몰려
왔을 때,우리도 서둘러 껴입거나 몸을 덥힐
그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추위가
지나고 해빙이 될 때까지 안전히 버틸 수 있
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그것은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입
니다.나의 어려움을 자기의 어려움처럼 생
각하며 도움을 주려 노력하거나 격려하는
사람입니다. 더러 나와 아무런 친분이 없는
데도 기꺼이 손을 내미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가 발로 지상을 밟고 사는 평범한 사람
들이지만 어려운 순간에 도움을 주는 사람
들은 날개를 가진 천사와 다름 없다고 생각
합니다.대개 그런 도움을 통해 혹한의 날씨
를 버텨낸 사람은 이후에 어려움에 처한 사
람을 봤을 때 기꺼이 자신의 숨겨둔 날개를
펴들어 그의 천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어려운 삶 속에서 도움을 주고
받는 일은 천사의 날개를 주고받는 일인지
도 모릅니다.그렇게 우린 서로 어려움 속에
있는 상대의 천사가 되어 해빙의 시간을 버
티고 지나면서 삶을 경험하고 배우는 것이
라 생각합니다.

혹한의 날씨가 이어지는 추운 겨울입니다.
언젠가 숨겨둔 날개를 펴들어 누군가의 천
사가 될 수 있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글/김감독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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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s is The Man Blessed…


Your wife
will be like
a fruitful vine
within your house;

your sons
will be like
olive shoots
around your table.

Thus
is the man
blessed
who fears
the LORD.

시 128:3-4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시 12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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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의미


당신의 의미



내 생의
호적(戶籍)은
오직 당신에게 있어

드넓은 우주 속
수많은 여자들 중에

당신을
만난 것은
내게는 참 기막힌 은총

당신을
몰랐다면
아직도 
내 마음은
부초(浮草)였을 터

내 곁에
당신 있어
하루하루 복에 겨운 것을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질

내 생의
단단한 뿌리여,
당신이여

-글/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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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계

새로운 관계

옛날엔,
남편이 미운 날엔
시댁도 어김없이 미웠다.

남편이 약속을 안 지킨 날은,
나도 시댁에 가기 싫었고,
시댁 가서 웃을 맘이
도통 나지 않았다.

그뿐인가.
남편이 친정에

서운하게 하면,

나 또한 그에 질세라!
시댁에 절대 잘 할 수 없다는
파이팅 의지가 솟구치곤 했다.

‘너만 좋을 순 없지’
그 땐 딱 그랬다.
남편과 시댁을
연좌제로 평가했다.
그 땐 확실히 그랬다.

——————————

며칠 전 어머님이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오셨다.

시댁에 합가 한 후,
어머님이 홀로 집을
비우신 것은 처음.

솔직히 단 1박 2일로
큰 변화가 있을까? 싶었지만,
그건 정말 안일한 생각이었다.

퇴근 3분 전,
웬일로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글쎄, 퇴근 했는데, 배고픈데!
집에 먹을 게 하나도 없단다.! (…?)

부랴부랴 집에 도착하니,
이미 엉망진창이었다.
(아침도 만만치 않게
정신없었던 흔적)

거실을 치우면
안방을 어지러 놓고,
안방을 치워 놓으면,
거실을 어지르는 아들에,

어머님이 안 계신데도,
빨래는 왜 이렇게 그득한지,
도대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다.

급기야,
할머니가 보고 싶은 아이는
울먹이기까지 했는데,
나 또한 어머님이 정말 기다려졌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꼭 집안일 때문인 것 같지만,
어머님이 안 계시니,
이상하게 많은 추억들이 떠올랐다.

그 언젠가 옛날에

아이를 포대기에 업고,
한글과 영어가 쓰인 퍼즐매트 위를
소리 내며 뛰시던
어머님이 생각났다.

내가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 줄 때면,
처음 듣는 이야기 인양,
집중해서 들어주시던
어머님이 생각났다.

아이의 재롱을 볼 때,
‘정말 귀엽지’ 하며
내게 눈짓하시던
어머님이 그리웠다.

결혼 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딸이 없어서 딸처럼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어색하게 끼셨던
팔짱의 촉감이 떠올랐다.

내가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을 때,
바로 백화점으로가 옷부터
사주셨던 어머님이 생각났다.
(어머님 옷은 모두 누군가에게
받은 것인데, 나는 무려
백화점에서 옷을 사주셨다)

그 때 그 순간에
어머님이 오셨다면,
슈퍼 우먼처럼
모든 상황을 해결해주시고,
‘힘 들었지’ 해주셨을 텐데.

그날은 정말이지,
열거 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모습의 어머님이 떠올랐다.

아마, 이럴 때를 위해
만든 말이지 싶다.
‘참 보고 싶었다.’

——————————————-

옛날엔 어머님과
남편이 하나였는데,
이젠 어머님과 나만의
관계가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랬나보다.
그래서 언젠가 부터는
남편이 미워도,
어머님께는 잘 보이고 싶었나보다.

-글/날며-

<날며의 결혼일기>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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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 In Darkness

Even In Darkness

Even in darkness
light dawns
for the upright,
for the gracious
and compassionate
and righteous man.

Good will
come to him
who is generous
and lends freely,
who conducts
his affairs with justice.

Surely
he will
never be shaken;
a righteous man

Psalm 112: 4-6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어질고
자비하고
의로운 자로다

은혜를 베풀며
꾸이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공의로 하리로다

저가 영영히
요동치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념하게 되리로다

시편 112: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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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일


거룩한 일

따뜻한
사람끼리 앉아
(쨈 바른 빵)밥을 먹는 일

간단히
차를 마시며
함께 일상 얘기를 나누는 일

가족이 먹을
김치를 담그는 일

잔디를 깎는 일
감자나 고구마를 재배하는 일

손님을 위해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는 일

거리에 물을
뿌리거나 청소하는 일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일

문상객이 되어
함께 아파하는 일

낯선 곳을 여행하며
타인의 문화를 이해하는 일

목에 땀이
흐르도록 운동하는 일

가족이 아닌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일

다른 사람을
축복하고 칭찬하는 일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는 일

가슴이 시원하게
노래를 부르는 일

좋은
지인들에게
편지를 쓰는 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 몰입하는 일

-글/최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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