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will be Blessed



You will be Blessed

The fruit of your womb
will be blessed,
and the crops of your land
and the young of your livestock —
the calves of your herds
and the lambs of your flocks.

Your basket
and your kneading trough
will be blessed.

You will be blessed
when you come in
and blessed
when you go out.
Deuteronomy 28: 4-6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신명기 28: 4-6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아내의 초승달

아내의 초승달

아차산 야간등산
하산 길

아스라이 동녘 하늘에
초승달 하나

선녀의 눈썹인가
가늘고 길게 굽어진
저 숨막히게 예쁜 것.

늦은 귀가의 남편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든 아내

별빛 맑은 눈동자는
평화로이 감겨 있는데

바로 그 위에
초승달 두 개 떠 있네

만지면 사르르 부서질세라
새끼손가락 끝으로

조심조심 쓰다듬어 보는
한 쌍의 아미(蛾眉).

나는
행복에 겨운 나무꾼.

-글/정연복-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동생의 꿈

동생의 꿈

“언니! 난 이런 게 참 좋더라”

동생의 꿈은 소박? 했다.

“난 아이를 한 다섯은 낳을 거야!”

“야! 아서라 아서,
한 명 키우기도 힘든 세상이야.
다섯 이나 낳아서 뭐하게“

“아 참 들어봐!
아직 내 꿈이 끝나지 않았어!
나는 그 다섯 명을 낳아서

주말엔 큰 솥단지에
라면을 열 봉 끓여 먹을 거야.
남은 찬밥 모두 모아서
밥도 말아먹고“

“그게 뭐야?”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니까 말이야.
나는 언니!
아이를 다섯 낳아서
주말에는 치킨 다섯 마리를
시켜 먹을 거야!“

도대체 무슨 말인지

“그게 뭐야?
라면이랑 치킨을
많이 먹는 게
네 꿈이야?“

“아니!
난 치킨을
다섯 마리나 시켰는데도,
늘 모자라서
“엄마! 배고파
더 사주 세요.!!”

“엄마~
더 먹고 싶어요!”
“엄마!!!”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게 꿈이야.
그러면 왠지 참
행복할 것 같아.“

어릴 때부터
취향도 성격도
극과 극이었지만,
꿈까지 이렇게 차이날 줄이야.

동생의 꿈은 나로선
늘 이해가 잘 안됐다.

월세 걱정 없는
자가 아파트,
월급 꼬박꼬박 들어오는
안정적인 직장,
공부를 잘해서 1등만 하는 아이,

어떻게 이런 게
꿈이 아닐 수 있을까?
대부분의 이상향은
이런 거 아닌가?
참 특이하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의 꿈에는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건 바로,
상상만 해도
‘행복 바이러스’가
나오는 듯한
느낌 때문이다!

한 명이 눈물 뚝 그치면,
옆 아이가 우는 버라이어티함,

밥솥 가득
쌀을 넣어 지어도
늘 부족한 밥,

잘 때
다리나 손 한쪽은
꼭 가슴팍에 올라오지만
(그래서 깜짝 놀라곤 하지만)
늘 살결이 닿는 곳,

하루는 아이1번에게,
다음 날엔 아이 2번에게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흥미진진한 사건이 터지는 곳.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은가?
동생의 꿈은 작은 것 하나하나가
참 디테일하다.

물론, 아이를 다섯 낳는 일에는
엄청난 수고와 돈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동생은 꿈을 이룰 확률이 높다.
‘꿈이 있으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난 ‘잘살고 싶었을 뿐’
어떠한 구체적인 꿈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

잘 되고 싶었고,
잘 살고 싶었고,
그런데 무언이
‘잘’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파트면
어떤 아파트인지,
공부를 잘하는 아이면,
얼 만큼 공부를 잘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 번 년도에는,
그 구체적인 꿈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흥미로운 것은,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왠지 동생의 꿈도
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 꿈을 이룬다면,
참 행복한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설득당했나?

-글/날며-

<날며의 결혼일기 中>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He First Loved Us

He First Loved Us

There is
no fear in love.
But perfect love
drives out fear,

because
fear has to do with
punishment.
The one who fears
is not made perfect
in love.

We love
because
he first loved us.
1John 4: 18-19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요한일서 4: 18-19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희망

<GIF Photo>

희망

날이 개면
시장에 가리라
새로 산 자전거를 타고
힘들여 페달을 밟으며

될수록
소로길을 찾아서
개울길을 따라서
흐드러진 코스모스 꽃들
새로 피어나는 과꽃들
보며 가야지

아는 사람을 만나면
자전거에서 내려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할 것이다
기분이 좋아지면
휘파람이라도 불 것이다

어느 집 담장 위엔가
넝쿨콩도 올라와 열렸네
석류도 바깥 세상이 궁금한지
고개 내밀고 얼굴 붉혔네

시장에 가서는
아내가 부탁한
반찬거리를 사리라
생선도 사고
채소도 사 가지고 오리라.

-글/나태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첫 사랑

첫 사랑

어머니 대신
누이 손에 이끌리어
왼쪽 가슴 에 하얀 손수건
옷 삔에 꽃고 학교 라는
곳 을 처음 갔지

하얀 피부에
눈망울이 초롱초롱 한
소녀 를 처음 봤어
참 이쁘더라

다행이
두개의 반중에
같은 반이 되었고

눈길 이라 도
마주하는 날 이면
하루가 행복했지

마음에도 없는
짓꿋은 행동을 많이 했지
고무줄 놀이 하면 고무줄 꾾고
머리 삔 먹기 놀이하면
머리 삔 발로 걷어차고
많이도 울렸지

그렇게 한해 두해
육년 이 흘러 갔어
봄이 오기전에 졸업이란 것을 했지
그렇게 혜여졌어
그것이 다야

뭘 더 기대해

-글/김종철-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Be Joyful Always

Be Joyful Always

Be joyful always;
pray continually;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

Thessalonians’s 5: 16-1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카 전서 5: 16-18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좋은날


좋은날

어제와
그 어제의
일일랑은
새벽별 이슬에 닦고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신선한
아침공기
몸에 좋은 음식

얼굴에
환한 미소
입술엔 고운소리

꽃잎 날리는
하룻길은

매일밤 설레어
꿈꾸는 아침

[편안한 언덕/이시우]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