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a Good Land

Into a Good Land

For the LORD
your God
is bringing you
into a good land

— a land
with streams
and pools of water,
with springs flowing
in the valleys and hills;

a land
with wheat
and barley, vines
and fig trees, pomegranates,
olive oil and honey;

a land
where bread will
not be scarce
and you will lack nothing;

a land
where the rocks are iron
and you can dig copper
out of the hills.
Deuteronomy 8: 7-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로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곳은 골짜기에든지 산지에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너의 먹는
식물의 결핍함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신명기 8: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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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베개

팔베개

우리가 만난 지
꿈결처럼 세월은 흘러

까맣던 우리 머리에
흰 서리 눈꽃으로 내리는데

이제 나는
네 영혼의
팔베개가 되고 싶다

너의 영혼이
고단할 때면
언제든 편안하게 다가와
베고 누워도 좋은
팔베개

네가 슬프거나
네가 외로울 때에도

말없이 찾아와
폭 안겨도
마냥 좋은 
팔베개

-글/정연복-
(아내에게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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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원의 행복

오천 원의 행복

남편이 원하던 회사에 취직하고,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가족이 모두 평온한,
그야말로 모든 것이 완벽한 요즘.

왜 이따금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흐르는 지
그 까닭을 모르겠다.

——————————————-

며칠 전 아침이었다.

회사에 가기 위해 현관을 나서는 데,
빈 박스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단 몇 초 지나지 않아
눈물이 주룩주룩 흘렀다.

3년 전 일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 때는 남편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막 시작했을 때였다.

그 때는
전세 값 올려줄 돈이 없어서
막 시댁과 합가했을 무렵이었고,

그 때는
나와 인사를 하지 않는
도련님이 고민이었고,

그 날은,
공부하라고 했더니,
밤새 게임 한 남편 때문에
화가 난 날이었다.

모든 게 난장판이었던 그 날 아침,
가까스로 화를 누르며 회사에 가려는 데
초인종이 울렸다.
어머님께 온 택배였다.

상자를 거실에
옮겨 놓고 나가려는데,
아저씨가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착불 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때 나
수중에 오천 원이 없었다.
게다가 이따가 붙여준다는 말을
할 수가 없는 처지었다.
통장에 오천 원이 없었기 때문에,

남편은 공부하고 있었고,
나 혼자 돈을 벌었다.
내 직업은 고소득 직이 아니었다.
우리는 그 때 카드로 쓰고
월급 받아 카드 값을 메꾸기에 바빴다.
수중에 현금이 있을 리 없었다.

택배 온다는 말을
미리 해주지 않으신
어머님이 미웠다.
도련님이 방에 있는데,
돈을 부탁할 수 없는
우리 사이가 싫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싫었던 건
단돈 오천 원 때문에
어머님이 미워지고,
도련님이 싫어지는 내 처지였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는데,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 내게 화가 났고,
초라해져 버린 내가 싫었다.

택배 아저씨가 사연을 알리없지만,
감사히도 하염없이 우는 나를
그냥 지켜봐 주셨다.
나는 간신히 계좌번호를 받았다.

동생에게 오천 원을 빌렸다.
난 오천 원을 빌리며
다음 달에 갚겠다고 했다.

그 날 일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누구한테도 할 수가 없었지.

그 땐 정말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는데.

하루하루 살아냈더니
오늘 같이 평안한 날이 왔다.

그땐 모든 것들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채
복잡하게 너부러져있었는데,

이젠 모든 게 가지런히
제 자리를 찾았다.

물론, 난 지금도 집은 없다.
3년 전처럼 여전히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여유 있지도 않다.

하지만, 오천 원은 있다.
만약 당장 수중에 없더라도,
붙여준다고 말 할 수 있다.
통장에 오천 원이 있으니까.

오천 원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앞으로 더 나아질 거란 확신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아마,
오천 원이 없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모를 것이다.

-글/날며-
<날며의 결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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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SSINGS AND PROSPERITY

BLESSINGS AND PROSPERITY

Blessed are
all who fear
the LORD,
who walk
in his ways.

You will
eat the fruit
of your labor;
blessings and
prosperity
will be yours.
시 128:1-2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시 12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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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


새로운 길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글/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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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날에 (우리네 사는 이야기)

그리운 날에
(우리네 사는 이야기)

친구님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맘이 좀 짠합니다

우리 엄니께서
소천하신지가
벌써 3년이 되었습니다

한평생
작은아들땜에 맘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이 불효자가
엄니를 생각하며
울다 웃다하며
하늘에 편지
한통을 썼으요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편지를
소개합니다

저는 그동안
엄니의 유언을 받들어
믿음생활도 나름 열심히 했구요
드디어 집사직분도 받았슴다

울 엄니께선
예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를 나가셨는데 주로
작은아들땜시 그러셨다는군요

임종전
죄송한 맘에 무릎꿇고
유언을 받을수밖에요

***

[ 그리운 날에 ]

글 / 이천영

종이비행기에
내 마음 빼곡히 채워 넣고
밤하늘에 힘껏
날려 보냈어

뒷동산에 올라
늘 보았던 파란 가을 하늘과
뭉게구름도
섞어 넣고

여름밤
모깃불 피워놓고
밀집 멍석에 누워
하나둘 세어보다잠들었던
그때 그 별빛도
넣었어

그뿐인 줄 알아
엄마 향기 그윽한
용연 밭 흙도
한 줌 넣었잖아

혹시 봤어요?
보고 싶은 내 마음도
그리움에 흘린
내 눈물도
한 움큼
넣었는데…

-글/이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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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Let Them Enjoy Abundant Peace and Security

“`Call to me
and I will answer you
and tell you great
and unsearchable things
you do not know.`

“`Nevertheless,
I will bring health
and healing to it;
I will heal my people
and will let them
enjoy abundant peace
and security.
Jeremiah 33: 3,6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그러나 보라
내가 이 성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강과
성실함에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
예레미야 33: 3,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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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和解)

 


화해(和解)

춥고도 매서운
한겨울이었다
끝도 없이 낙숫물 지던

눈물은
꽁꽁 얼어붙어
손대면 쩌쩡하고 갈라질 거 같은
응어리가 되었다

영원히 풀릴 거 같지 않던
원망이 겹쌓인 만년설은
이녁의 사랑 숨결에
봄물 졌다

증오로 가득 찬 냉가슴은
어느새 봄눈 녹듯이
녹아내렸다

얼었던
두 마음이 녹아나서
하나의 마음 꽃피우는
봄날은 그지없이 향기롭다.

-글/주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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