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그리고 하루
모래시계의 모래처럼
끊임없이 빠져나가는 시간들
그 시간들이 모여서
나를 만들고
쓰고, 달고, 기쁘고, 슬프고
굽이굽이 엮어가는
인생이 된다
하루하루가 아팠던
쓰린 고통도 지나고 나면
꽃이 되듯이
마지막 잎새를 떨구는
겨울 나무처럼
채찍의 바람이
단단한 나를 만들듯이
지지고 볶는 것도
맛깔나는 하루라는 것을
가슴으로 품는 날
바람은 어김없이
세상에 걸려있는 모든 그물을
빠져나간다
-글/목필균-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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