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 the One
who remembered us
in our low estate
His love
endures forever.
Psalm 136: 23
우리를
비천한데서
기념(기억)하신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 23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손>
갈라지고 터지고
덕지덕지 붙은 굳은 살
크고 거칠고 흉칙한 손
피멍이 들어 제대로
펴지도 못하던 손
저 손으로
소처럼 일만하다 가셨다
언제 고운 손 가져 봤던가 ?
고운 손으로
따뜻한 밥 한그릇
배불리 먹고 가셨던가 ?
거친 손을 보거든
피하지 말고
꼭 잡아 주어라 !
네 아버지 손이다
손을 잃어 버린 손
아버지의 손을
꽉 잡고 놓지 말아라
자식들 추위에 떨까봐
가시나무를
손으로 짤라 군불을
지펴 주시던
내 아버지의 거친 손
거친 손을 보거든
더럽다 생각말고 꼭
잡고 놓지 말아라
-글/詩人朴春圭-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무엇이 노인들의 자살을 부르는가?
세대를 막론하고
자살의 원인은 절망감이다.
젊은이든 노인이든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자살을 생각한다.
‘더 살아서 뭐 하겠나’,
‘이제 살만큼 살았다’는
노인들의 말 속에는
후회스러운 과거,
참혹한 현실,
암담한 미래가
모두 들어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인들은 몸이 병들었을 때,
우울증에 걸렸을 때,
궁핍해졌을 때,
그리고
가정에 불화가 있을 때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보자.
10대 청소년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가장 큰 원인은
‘부모와의 갈등’이다.
20대 이후로는 연인,
혹은 배우자와의 갈등이
자살 시도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에서 자살 시도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자신의 병든 몸이다.
젊은이들이
“늙으면 다들
쇠약해지고 병에 걸린다”며
병든 노인을 무심히
대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노인은 많은 일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어지간한 일에는
상심하지 않는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인생은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칼 구스타프 융의
말을 빌리자면,
인간이 성장기를 거쳐
중년에 이르는 동안
가장 큰 과제가
세상으로 당당히
나아가는 것이며,
중년에서 노년으로
가는 동안 가장 큰 과제는
늙음과 죽음에 직면하는 것이다.
노인은 자신의
노쇠한 육체,
지친 마음을 감당해야 하며,
가까운 지인들과
가족들이 떠나가고
벗이 죽어가는 것을
견뎌내야 한다.
이런 일이 쉽게
익숙해질 리가 없다.
게다가 우울증까지 걸리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글/CHS-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Be at rest once more
O my soul,
for the LORD
has been good to you.
For you,
O LORD,
have delivered
my soul from death,
my eyes from tears,
my feet from stumbling,
Psalm 116: 7-8
내 영혼아
네 평안함에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시편 116: 7-8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등잔
심지를
조금 내려야겠다
내가 밝힐 수 있는
만큼의 빛이 있는데
심지만 뽑아올려
등잔불 더 밝히려 하다
그으름만 내는 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잠깐 더 태우며
빛을 낸들 무엇하랴
욕심으로 타는 연기에
눈 제대로 뜰 수 없는데
결국은 심지만 못 쓰게 되고 마는데
들기름 콩기름
더 많이 넣지 않아서
방안 하나 겨우
비추고 있는 게 아니다
내 등잔이 이 정도 담으면
넉넉하기 때문이다
넘치면 나를 태우고
소나무 등잔대 쓰러뜨리고
창호지와 문설주
불사르기 때문이다
욕심부리지 않으면
은은히 밝은 내 마음의 등잔이여
분에 넘치지 않으면 법구경 한권
거뜬히 읽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의 빛이여
-글/도종환-
<부드러운 직선> 중에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Delight yourself
Delight yourself
in the LORD
and he will give you
the desires of your heart.
Commit your way
to the LORD;
trust in him
and he will do this:
He will make
your righteousness
shine like the dawn,
the justice
of your cause
like the noonday sun.
Psalm 37: 4-6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시편37: 4-6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어머니의 청춘
어머니와 함께
고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한껏 푸르러진 산을 보고
어머니가 혼잣말로
중얼거리셨다
저 산은 시방 청춘이네
어쩌면,
부럽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셨을 것이다
못 들은 척하던 나는
운전하던 차의 속도만
조금 낮췄을 뿐이다
어머니에게도
청춘이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왜 까마득히
잊고 있었을까
흘깃 룸미러를
통해본 어머니는
그 푸르른 산에서
시선을 뗄 줄 몰랐다
오래전, 당신이 청춘이던
그 시절로 돌아가듯
-글/이정하-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