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ssings and Prosperity will be Yours

Blessed are
all who fear
the LORD,
who walk
in his ways.

You will
eat the fruit
of your labor;
blessings and
prosperity
will be yours.
시 128:1-2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시 12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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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머물고 있는 길가에서

가을이 머물고 있는 길가에서

가을이
머물고 있는 길가에는
이름 모를 하얀 들꽃 속에서
먼길 장사하러 가시며

어린 자식들 떼놓고
가는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질 않아
몇 번이고 뒤돌아 보시던
어머니의 눈물을 봅니다.

흰 수건
머리에 쓰시고
장사 보따리 그 위에 얹고
싸리 대문 나서다가는

발걸음 돌려서
부엌으로 가시며
“늦더라도 밥 챙겨 묵거라”

찬장에 반찬 몇 가지
솥 안에 감자밥,
열어보이시던 어머니

이맘때쯤
산골마을은
서리도 일찍 오고

먼길
바쁜 걸음으로
가셨을 길은

찬서리가 발등을
시리게 했을 텐데……

가을이
머물고 있는
아침 길가에

하얗게 수건같이
핀 들국화에도
그때 그 서리 녹아

방울 방울
어머니 눈물같이
맺혔습니다.

-글/오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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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하는 일

마음이 하는 일

집과 차를
구매하는 것 말고도,
‘돈’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지를
눈으로 직접 하나 둘씩 확인해가며,

‘돈’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를
절절히 깨닫고 있는,
서른 살의 나

지금껏 내가 본,
돈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돈은 지금 막 절벽에 떨어져
단 한 손으로 위태롭게
숨을 헐떡이는 사람을
손 쉽게, 말도 안 되게
수월히 구할 수 있고,

부모님께,
친구들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도리들을
지킬 수 있게 하고,

어디서든
당당한 사람이 되게 한다.

아닌 게 아니라
다양한 교육환경은
아이의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도 바꿀 수 있으니
이 보다 두려운 존재가 또 있을까.

게다가 사람을 살리고,
벼랑으로 내 몰기도 하는
이 ‘돈’ 없이는 살아갈 수 없으니
우리는 또 얼마나 세상을 불안하고
애처롭게 살고 있는 걸까.

몇 달 전
친구 할아버님 상으로 인해
조문 갔다 돌아오는 길,
동행한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눴다.

“ 있잖아. 나 오늘
처음으로 돈이 있는 게
참 고마운 거란 생각이 들었어.
만약 돈이 없었다면
친구가 진심으로 염려 되도
찾아 가기 힘들 것 같더라고,
그렇지 않아.?“

그러자 친구는,

“그렇지,
맞아, 마음은 눈에 안보여
염려하는 마음, 축하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은
‘돈’이 있어야만
표현할 수 있다고. “

“응?”

“생각해봐,
만약 진짜 가난해서
부모님 상을 치를
비용이 없는 상황에 처했다면,
선뜻 그 비용을 고민 없이
내어주는 친구가 고마울 까,
아니면 밤새 곁을 지켜준
친구가 고마울 까?“

당연히 둘 다 고마운 일이지만,
왠지 그 상황이라면..

자식의 도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 준 친구에게
더 크게 감사
..하..지…않……을………….까…

생각이 그렇게 다다르자,
‘돈’이 많지 않은 내 현실은
척박하고 슬픈 것이었다.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일이 닥쳐도
절망에서 구출해줄 수 있는
큰돈이 없으니까.

게다가 마음은
‘돈’으로만 표현할 수 있다는
친구의 말을 반박하기도 어려웠다.

성인이 된 이제는
돈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아껴줄 수 있는 걸까?

정말 오랫동안 생각했는데,
마음에 차는 답이 나오지 않아
갑갑하던 여러 날,

며칠 전 어머님 생신 상을
직접 준비하면서야
‘마음에 드는 답을’ 얻었다.

그 날 참으로 신기했던 게,
요리를 하는 내내 내 ‘뇌’가
오로지 어머님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그동안 있었던
이런 일, 저런 일,
감사했던 일, 서운했던 일,
상처받았던 일, 감동받았던
일들이 하나 둘 떠올랐고,

마지막엔 새벽에 나를 위해
생일상을 차려주셨던 어머님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그 때 깨달은 것이다.

‘ 어느 시구처럼
정녕 소중한 마음은
눈으로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을,

직접 찾아 나서는
어려움을 각오해야만
그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을‘

‘똑같이 해봐야만
그 맘을 알 수 있도록
되어있다는 것을’

딸일 땐 엄마를 몰라도,
결혼 후엔
엄마를 알아가게 되는 것처럼.

어렸을 땐 몰랐던
아빠의 부담감을
부모가 되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물론, 나를 위해 큰돈을 턱 내준
그 친구도 정말 고마운 친구겠지만,

바쁜 열일 제쳐두고,
회사에서 눈총 받아가며 칼 퇴근 한 후
지금 힘들어할 친구를
위해 달려가 보면,

졸리고 힘든 몸이지만,
친구 곁을 지켜주기 위해
몰래 화장실에서 뺨도 때리고,
세수도 하다 보면,

그 제서야 알 수 있다.

‘ 아 이건
갚을 수도 없는
마음이구나,
내가 엄청 난 걸
받았던 거구나‘

물론, 이렇게 깨달아도
나는 아직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어서
소중한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해주고 싶다.

하지만, 서른 인 나는
이젠 부자가 되려면 로또 정도는
당첨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아니까,

가능하다고 해도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니까,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다 해야지’
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오늘부터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미루지 않고 다 주어도
더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지금보다 더 많이,
한껏 마음 쓰기로 했다.

더 많이 감사하기로 했다. 나는,

-글/날며-

<날며의 결혼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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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ieve and Love One Another

And this is
his command:

to believe in
the name of his Son,
Jesus Christ,

and to love
one another
as he
commanded us.
1John 3: 23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요한일서 3: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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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 단상(天高斷想)

천고 단상(天高斷想)

천고(天高)에
해가 지니
달이 뜨고

어스름 들녘엔
해바라기 한그루

바람에
흐느적 흐느적

끝내
스러지고
말라 흐드러질 몸

가을이
지나가는 하늘엔

마른 바람
홀로 머물고

[편안한 언덕/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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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편한 사람


만나면 편한 사람

그대를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대의 얼굴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잔잔히 사랑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고만
있어도 좋고
만나면 오랫동안 함께
속삭이고만 쉽습니다

마주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고
영화를 보아도 좋고
커피 한 잔에도 행복해지고
함께 거리를 걸어도
편한 사람입니다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듯 느껴지고
가까이 있어도
부담을 주지 않고

언제나 힘이 되어주고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
잔잔한 웃음을 짓게 하고

만나면 편안한 마음에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를 잊어버리도록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그대는 내 남은
사랑을 다 쏟아
사랑하고픈 사람
내 소중한 꿈을
이루게 해주기에
만나면 만날수록
편안합니다

그대는 내 삶에
잔잔한 정겨움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글/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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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less


 Unless
the LORD
builds the house,

its builders
labor in vain.

Unless
the LORD
watches over the city,

the watchmen
stand guard in vain.

In vain
you rise early
and stay up late,
toiling for food to eat —

for he grants sleep
to those he loves.
Psalm 127:1-2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시 127:1-2

***

LL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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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새벽

똑딱똑딱
시계추 소리

시대가 변해
디지털 시대

난 아날로그
시계가 좋다

베란다
창문을 여니
귀뚜라미
찌르레기 울음소리

멀리서
철길을 달리는
기차소리

새벽에 모두
잠이 든 줄 알았는데
나의 실수다

새벽을 여는 소리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하루 첫 시간
새벽이 좋은건
새벽 기도 가 있어 더 좋다

-글/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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