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de Me

       

Show me your ways,
O LORD,
teach me your paths;

guide me
in your truth
and teach me,
for you are God
my Savior,
and my hope is
in you all day long.
Psalm 25: 4-5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바라나이다
시편 25: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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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召命)/신작시詩

 

소명(召命)

창조주께서
우리를 빚으실때
함께 주물러 심어주신 소명

작거나 크거나
내가 이루어 나갈
사회 한 구성원의 의무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사는 소명

소명을 찾은자는
길없는 길을
기쁨으로 걷는자

고단한 하루의
노동에 감사하는자

복을 알고
복을 찾았고

매일 찾아오는
과제에,
흘리는 땀에,

머리 조아려
감사하는 밀레의 종

소명안에
정직히 행하는 자는
진정 복있는자로다

[편안한 언덕/이시우]

<참고>
Calling: 부름받음, 소명, 직업
Vocation: 부름받음, 직업,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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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라…

나는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을때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오래 생각할 뿐이다.

한번도 실수한 적이 없는 사람은
한번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본적이 없는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계속의 문을 갖는 것이다
상상의 힘은 지식의 힘보다 중요하다.

-알베르토 아인슈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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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Gracious to Me

My eyes are
ever on the LORD,
for only he will release
my feet from the snare.

Turn to me
and be gracious to me,
for I am lonely
and afflicted.
Psalm 25: 15-16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앙망함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롭사오니
내게 돌이키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시편 25: 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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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고독

시집을 열 다섯 번째 내고
나는 더욱 고독함을 느꼈다.

많은 말을 하고 돌아온 밤
더욱 별들이 멀리 보이듯이

왠지 나의 시집이
나와 친구들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다.

시를 쓴다는 것은
나로부터 모든 것을
하나씩 떠나보내는 것
마침내 발가벗은
외로운 자신을 만나는 일이다.

열 다섯 번째
나를 벗겨냈지만
아직도 내 몸엔 무수한 얼룩이 남아
영혼의 고운 속살은
나타나지 않는다.

시집을
문학가 및 동료들에게
기증하고서 그날 밤 나는
더욱 고독해지고 말았다.

서가 아무 데나 꽂혀 있을
그 고독한 내 모습을 생각하며
나는 혼자서
독배로 자축을 했다.

나는 항상 나를 향하여
끝없이 방황하는 고독의 되풀이.

신문 광고 귀퉁이에 떨고 있는
내 외로운 이름을 덮으면서
나는 나에게
또 하나의 절교장을 쓴다.

아, 별이 유난히 많은 밤
세상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선
또 하나의 이 어둠은 무엇인가.

-글/문병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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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ght to Love

This is love:
not that we loved God,
but that he loved us
and sent his Son
as an atoning sacrifice
for our sins.

Dear friends,
since God so loved us,
we also ought to
love one another.
1John 4: 10-11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요한일서 4: 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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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로맨스

그들만의 로맨스

“ 여보, 옛날에 예능 TV 많이 봤지?
그 때 왜 소개팅 한 다음에
상대 이성이 마음에 들면,
약속 장소에 짜잔 등장한다던지,
차에 타는 거 있었잖아~ 기억해?

우리 그걸로 하자!
나 실은 지금 좀 피곤하거든.
그니까 나도 내가 그 버스를
탈지 안 탈지 모르겠어.
만약, 내가 네 버스를 타면,
네 마음을 받아드린 걸로 하자!“

반대편 전화기를 든 남편은
그게 뭐냐고, 오글거리고, 유치하다고
속사포 같은 랩을 내뱉었지만,
확실히 그도 나도 웃고 있었다.

아참! 그건 그렇고,
과연 나는 그 버스를 탔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당연히 그 버스에 탔다.

이미 60분이나 기다려서
5분만 더 기다리면 목적지에 한 번에
갈 수 있는 눈앞의 버스를 보내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다른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한 시간 반이나 기다린 후에.

그 버스는 다름 아닌
남편이 운행하는 버스였기 때문이다.

나는 남편이 도착하는 정거장 근처
카페에서 또 커피를 마시며,
(퇴근 이후에만 커피 두 잔째 니글니글)
남편의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손에 있는 휴대폰 속 작은 버튼을
계속 업데이트 하면서,

요즘은 세상이 정말 좋아졌다!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실시간 변경되는
남편의 차량 위치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그의 버스가 내가 있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올수록,
남편을 기쁘게 해줄 생각에
새삼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했다.

업데이트 되는 화면에서
남편은 내게 오고 있고,
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다시 이동하면서,
두근두근
쉴 새 없이 두근거렸다.

결국, 버스가 도착했을 때,
그도 나도 눈빛을 한 번 마주치곤,
웃기만 했지만,

말이라곤,
“기사님 ! 수고하십니다!”
“네 감사 합니다” 뿐이었지만,

뒷좌석에 앉아 운전하는 남편을
보는 일도, 버스가 멈췄을 때
가끔 거울에서 눈이 마주치는 것도.
모든 게 새롭고 즐거웠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특별하고 멋진 상황,
예를 들면,
연예인과 팬의 만남이라던가,
재벌남과 신데렐라 이야기!
(애기야 가자! 같은)
또는, 첩보원들의
로맨스는 아니었지만,

버스 어플에 설렐 수 있는
내 상황이 소중하고, 특별했다.
왠지, 만약 이런 상황의 드라마가 있다면,
그 주인공들은 이렇게 사랑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물론, 그 뒤에 만나선
언제 설레었냐는 듯 모든 것을 잊고
또 티격태격 했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참 신기하다.
완전히 잊어버린 감정일 줄 알았는데.

결혼 후 5년이 지나면 당연히
‘설렘’ 따위는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별 것 아닌 일로.
감정이 되살아나기도 한다.

없어졌던 게 아니라,
잠시 숨어있었던 것 마냥.

-글/날며-

<날며의 결혼일기/그들만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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