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o Mars
It Will Rain –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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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당신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옷을 입지는 않았지만
가장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
마음을 기쁘게 하고
속삭임이 다정한 사람
마음속에 희망을 주는 사람
작은 메모지에
사랑합니다 라고 써 주며
하루를 감동의 선물이게 하는 사람
내 무지함을 뛰어난
장점으로 승화 시켜주는 사람
하늘이 푸르다는 것을
미소로 일깨워주는 사람
어떠한 좋은 일을 해 놓고도
미소 지으며 떠나갈 줄 아는 사람
하찮은 일이라도 귀찮아 하지 않는 사람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한
해와 달의 속삭임 처럼
은은한 미소를 가진 사람
바로 당신입니다.
-좋은글중에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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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서>
“음, 여긴 분위기가 별로..”
“저긴 글쎄. 맛이 별로 일 것 같은데?”
“지금은, 한식이 별로 안 먹고 싶어!”
친구와 뮤지컬을 보고 나와
주변 식당을 서성거리는 내내
나는 자꾸 퇴짜를 놓았다.
그리고
결국 마지못해
친구를 따라 들어간 식당에서도
불평은 멈추지 않았다.
“우리 그냥 돼지고기 먹자”
“야! 스테이크를 왜 돼지를 먹어.
소고기가 짱이지!“
“음.. 그럼 우리 스파게티는 그냥
기본으로 먹을까? 난 기본이 더 좋은데“
“ 아! 믿어봐!
이게 훨씬 맛있어. 먹어보셔!”
더 이상 반박할 거리를 찾지 못해
마지못해 주문을 하곤,
나는 바로 메뉴판에서 보았던
엄청난 금액들을 되짚어 보았다.
스테이크가 5만원.
거기에 스파게티에 음료까지
족히 8만원은 나올 터였다.
오늘 본 뮤지컬이 8만원이었으니까,
밥 값 을 반반 씩 낸다고 해도,
오늘 총 12만원을 쓰는 셈.
매일 이렇게 쓰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기분 낼 수 있지만,
나는 불편하고 찝찝한 마음으로
식사를 마쳤다.
오늘 만난 친구는,
중학교 1학년부터 지금까지
14년간 쭉 가장 친한 친구였다.
내 모든 사정을 친구가 알고,
친구의 모든 사정을 내가 다 알 만큼
우리는 친하지만,
그래도 나는
나를 둘러싼 상황은 말할 수 있어도,
나 자신은 숨기고 싶었나보다.
아마,
‘쿨하고, 멋있고,
능력 있어’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친구와 식사를 끝내고
걷는 내내 한참을 망설이다가,
슬며시 운을 띄었다.
“있잖아. 림아,
내가 점점 멋이 없어지는 것 같아“
있잖아, 림아
내가 점점 멋이 없어지는 것 같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보단,
푸짐하고 값싼 식당이,
예쁘고 화려한 옷 보단,
오래 입을 수 있고 유행타지 않는 옷이,
유명한 디자이너의 가방보단,
모든 옷과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가방이
더 좋아진다?
실은 너도 잘 알겠지만,
3년 만에 하는 고급진 문화생활인데도,
이런 날은 정말 멋지게 기분 내서
팍 쓰고 싶지만, 멋지게 쿨 하게가 잘 안 돼
글쎄 며칠 전에는
남편과 오랜만에 모텔에 갔는데,
세 번이나 들어갔다가
가격만 묻고 그냥 나온 거 있지?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그 정도 가격에 갈 곳이 아닌 거야.
그니까 내 기준에서 너무 비싼 거야!
나 정말 멋없지?
하! 옛날에는 멋져 보이는 게 정말 중요하고,
월급 받으면 옷부터 샀는데
이제 내가 안 그러네.
정말 싫었는데,
점점 아줌마가 되어가는 것 같아.
실은 나 오늘 레스토랑 좀 부담스러웠어.
그래서 불평했던 것 같아 미안!
나를 내려놓는 일이
처음엔 불편했지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또 쉽게 술술 나왔다.
그래도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라
살짝 긴장했는데,
“야! 진짜 정말?! 진작 말하지!
나도 그랬어!
진짜 맛있었으면 내가 말도 안 하지,
그냥 그러지 않았어? 그런데 8만원이라니
에잇, 그냥 동네 가서 냉면 먹을 걸!“
“어? 진짜 정말?”
“응! 야! 진작 말하지 그랬어.
우리가 1,2년 친구냐!
그리고 네가 아줌마가 되어서가 아니라,
우리 나이 정도 되면 다 그럴걸?
이제 돈 벌기가 얼마나 힘든지 다들 알 나이니까!
야! 나도 진짜 돈 벌기 너무 힘들다,
얼마나 힘드냐면“
친구는 내 말에 신나게 맞장구 쳐주며,
회사에 있는 김과장 이야기,
개과장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돌아오는 길,
친구가 했던
회사생활 이야기를 되짚으며
쿡쿡 꺼리며 웃다가,
역시 털어 놓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너무 편한 것이었다.
오늘도 뮤지컬보고,
동네에 정말 맛있는 냉면 집 있다고
가자고 했다면 정말 좋았을 걸.
나는 나를 위해 계속
무언가를 속이려하지만,
실은 나를 위해 하는 모든 행동들이
오히려 나를 불편하게 할 때가 많다.
어쩌면, 친구의 말대로
내가 아줌마가 되어서가 아니라,
멋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연한 게 아닐까?
돈 벌기 정말 힘드니까.
힘들 게 번 돈,
더 잘 쓰고 싶은 건 당연하니까!
그러므로
이젠 나를 위해,
더 솔직해져야겠다!
-글/날며-
날며의 결혼일기 中- 나를 위해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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