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깊은산
여름의 깊은 산에는
계곡의 물소리
바람에
나뭇잎 스치는 소리
세상의 복잡한 소음
고요에 묻혀
푸르른 숨결이
평화로이 쉬는 곳
영혼의 속삭임
녹음의 향기만 머무는
여름 깊은산
[편안한 언덕/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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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저녁연기 같은 것이다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마을,
초가집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저녁연기가 바로 시다.
해가 지는 것도 모른 채
들에서 뛰어놀다가
터무니 없이
기다랗게 쓰러져 있는
내 그림자에 놀라
고개를 들면 보이던
어머니의 손짓 같은 연기.
하늘로 멀리멀리
올라가지 않고
대추나무 높이까지만
피어오르다가
저녁때도 모르는
나를 찾아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논두럭 밭두럭을 넘어와서
어머니의 근심을 전해주던 저녁연기.
이게 바로 시다.
저녁밥을 먹으려고
두레반 앞에 앉으면
솔가지 타는 내가 배어 있는
어머니의 흰 소매에서는
아련한 저녁연기가
이냥 피어오른다
-글/오탁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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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seek first
his kingdom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will be given to you
as well.
Therefore
do not worry about
tomorrow,
for tomorrow will
worry about itself.
Each day has
enough trouble
of its own.
Matthew 6: 33-34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마태복음 6: 3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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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을 다듬으며
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는 나란히 사는 법을 배운다
줄이고 좁혀서 같이 사는 법
물마시고 고개 숙여
맑게 사는 법
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는 어우러지는 적막감을 안다
함께 살기는 쉬워도
함께 죽기는 어려워
우리들의 그림자는
따로 따로 서 있음을
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는
내가 지니고 있는 쓸데없는 것들
나는 가져서 부자유함을 깨달았다
콩깍지 벗듯 던져버리고픈
물껍데기뿐
내 사방에는 물껍데기뿐이다
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는 비로소
죽지를 펴고 멀어져가는
그리운 나의 뒷모습을 보았다
-글/이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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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fore I tell you,
do not worry about your life,
what you will eat
or drink; or about your body,
what you will wear.
Is not life more
important than food,
and the body
more important
than clothes?
Look at the birds
of the air;
they do not sow
or reap or store away
in barns,
and yet
your heavenly Father
feeds them.
Are you not
much more valuable
than they?
Mathew 6: 25-2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마태복음 6: 2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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