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그리고 엄마
이 책의 작가 마야 엔젤루는 미국태생으로 흑인으로 살기 힘들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여성 중 한 명으로 오프라 윈프리와 오바마와 빌 클린턴 외 많은 이들의 정신적 멘토라고 한다
이 책을 작가가 쓴 이유도 사랑이 어떤 식으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 가는지 깊이를 알 수 없는 나락에서 사랑으로 인해 존재의 가치를 귀하게 알아가는지의 진솔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마야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세 살 때, 다섯 살 인 오빠와 친할머니께 보내어져 살다, 13살이 되었을 때 엄마에게로 보내지지만 오빠와는 달리 마야는 엄마라고 부르지 못하고 레이디 (부인)라고 부르며 어색해 한다.
마야의 엄마는 백인으로 통할 정도로 피부색이 옅고 아름다웠던 흑인의 엄마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끼지 못했기에 엄마라는 존재가 낯설기만 한 아이에게 할머니에게 보낸 것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마야의 엄마는 레이디라고 부르는 아이앞에서 당당함을 보여준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다가갔던 마야는 자신의 존재는 엄마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확실히 내 편이라는 믿음과 격려의 말들이 자신이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상황에서도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어린시절의 성폭행, 혼전임신, 미혼모로써 겪어야 했던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들 앞에서도 늘 당당하게 삶의 시련을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은 순간순간 무조건적인 사랑과 격려와 신뢰를 보낸 엄마가 있었기에 휘청거릴 때마다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주저앉은 딸을 일으키고, 위로하며, 응원하고 내가 네 옆에 있으니 같이 헤쳐 나가면 된다고 딸의 손을 이끌어 주는 엄마, 도움은 주되 방향을 제시 해 주면 결정을 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해 주는 친구 같은 엄마였다.
마야의 엄마 역시 자기의 인생을 충실히 살아 왔기에 딸에게 흑인의 삶을 넘어 존엄한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 주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더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 역활의 지혜와 용기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독립하려는 딸에게 ”거짓말하지 말고, 남을 속이지 말고, 많이 웃었으면 좋겠구나. 먼저 자기 자신을 향해서, 그 다음엔 서로를 향해서 말이다.” 옳은 일을 해라. 남에게 휘둘려서 네 생각을 바꾸면 안된다. 그리고 기억하렴. 넌 언제나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독서노트/진주향-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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