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rer, My God, to Thee
| BYU Vocal Point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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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Archives: April 2017
우리네 사는 이야기/못난 누나
<우리네 사는 이야기>
못난 누나
비가ᆢ
하루 종일 내리고도 부족한가보다
새카만 이 밤에 이다지도 흐드러지게 내림은…
5년전 하늘로 돌아갔던 우리 현식이!
제집 가까이 있으라고 근처의 추모공원에 안치했었는데ᆢ
5년이 지난 오늘~
비로소 아버지 옆으로 돌아왔다
아버지 산소 옆!
조그만 한줌 터를 자리하고
이제 영원히 안주할 곳에 모든 것 내려놓고
자릴 잡았다
하늘도 아심인가~~~
그동안 그리도 애타하며 기다려도
계속 찔끔거리기만 하더니ᆢ
오늘은 우리 현식이의 한이 눈물되어 흐르는지
새벽부터 내리고 있다
차마ᆢ 동생을 떠나보낸 한스러움이
5년이란 시간 속에 고스란히
무거운 납덩이처럼 꽉꽉 들어차 있었는데,
어찌보면 아버지가, 엄마가…
가셨을 때보다 더 시리고 아팠던 동생!
가장 능력있게, 야심차게
승승장구하던 바로 그 즈음에
맥없이 덜컥 이승을 등진~
그래서 차마 입벌려 소리도 못내고
못내 아쉬워 돌아 간 하늘을 보며
얼마나 원망했던가…
애닳타, 애닳타 하여도
그 어디에 견줄 수가 있을까…
멋모르고 했던 첫번째 심장 수술,
겨우 1년 만에 재발하여
두려움에 가득차서 받았던 두번째 수술!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더 이상은 수술받지 않아도 될거란 희망에
저 좋아하는 여자랑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쁜 두 딸도 얻고…
직장에서 인정받아 제몸 돌보지 못하고
그렇게 열심이더니ᆢ
급기야 세번째 수술 후 영영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버렸으니ㅠ
생각하면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지만,
이젠 가까이에 있으니
보고싶을 때 언제라도 찾아가면 되겠지~~~
현식아!
못난 누나는 이렇게나마
널 보고플 때 찾을 수 있을거란 심정으로
아픈 마음 달래련다
오늘은
아버지 만나 이사 왔다고 인사라도 했니?
글/덴시현주
좋은글,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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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 for Joy
Let them
praise his name
with dancing and make music
to him with tambourine and harp.
For the LORD
takes delight in his people;
he crowns the humble
with salvation.
Let the saints rejoice
in this honor
and sing for joy
on their beds.
Psalm 149: 3-5
춤 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그를 찬양할찌어다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
성도들은
영광 중에 즐거워하며
저희 침상에서
기쁨으로 노래할찌어다
시편 149: 3-5
<Photo by Jane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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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복
행 복
-천상병-
나는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다.
아내와 찻집을 경영해서
생활의 걱정이 없고
대학을 다녔으니
배움의 부족도 없고
시인이니
명예욕도 충분하고
이쁜 아내니
여자 생각도 없고
아이가 없으니
뒤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집도 있으니
얼마나 편안한가.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아내가 다 사주니
무슨 불평이 있겠는가.
더구나
하나님을 굳게 믿으니
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분이
나의 빽이시니
무슨 불행이 온단 말인가!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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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leaning Tips (Video)
용기란 1초를 더 견뎌내는 것
용기란 1초를 더 견뎌내는 것
더러운 물로
가득 차 있는 물통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한 사람이
깨끗한 물을 부었습니다.
그래도 물통은
여전히 더러운 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실망하는 기색이 없이,
계속해서 물컵으로 깨끗한 물을 부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되풀이한 후 물통을 바라보자,
그 물통은 이제 더러운 물이 아니라,
맑고 깨끗한 물로 가득 찬 물통이 되어 있었습니다.
만일 그 사람이
깨끗한 물을 꾸준히 붓지 않고,
지겹다고 포기했다면
과연 그 물통에는 어떤 물이 들어 있었을까요?
지금 당장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이루려 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무슨 일이든 실패하는 이유는
너무 빨리 절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 빨리 단념하기 때문입니다.
얼토당토않게 되지 않는 일은 드뭅니다.
대학시험에서는
1점차로 합격과 불합격이 판가름 나고,
100미터 경주에서는
0.1초 차이로 금메달과 꼴지가 결정됩니다.
용기란 1초를 더 견디고,
한 번을 더 하는 힘입니다.
그리고, 그 힘에 의해
우리의 삶은 결정되는 것입니다.
“99도까지 열심히 온도를 올려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물은 끓지 않는다고 한다.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바로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
-김연아 어록 中-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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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rom app>
They were Created
Praise him,
sun and moon,
praise him, all you shining stars.
Praise him,
you highest heavens
and you waters above the skies.
Let them praise
the name of the LORD,
for he commanded
and they were created.
Psalm 148: 3-5
해와 달아 찬양하며
광명한 별들아 찬양할찌어다
하늘의 하늘도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찬양할찌어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은
저가 명하시매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시편 148: 3-5
<Photo from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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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천
다시 없을 순수 영혼 나의 남편 천상병
다시 없을 순수 영혼 나의 남편 천상병
– 목순옥-
나의 남편 천상병 시인은 한마디로 남편이라기 보다 늘 일곱 살짜리 같다는 별명을 붙일 만큼 아기 같은 심성을 가진 남편이다. 때로는 깔깔 웃다가 마음에 안 들면 “문디 가시나”(본인은 애칭이라 함)라고 말을 뱉곤 했다.
남편과의 인연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오빠를 따라 서울에 왔다가 명동 ‘갈채다방’에서 그와 처음 인사를 나눈 것으로 시작됐다. 그 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살게 되면서 ‘갈채다방’에 더욱 자주 들르게 됐다. 그때 많은 문인들과 만나게 되었다. 서정주 선생님을 비롯해서 김동리·손소회·박기원·황금찬·박재삼·이근배 선생님 등 많은 분들이 계셨다. 오빠는 ‘금문다방’ ‘은성다방’ 등 여러 곳을 나를 데리고 다녔다. 오빠 친구들이 동생처럼 아껴주시고 귀여워해주셨기에 천상병 시인과도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 오빠 친구들과 함께 영화도, 연극도, 대폿집도, 자연스럽게 다녔다. 그때 나의 눈에는, 많은 문인들의 모습이 순수 그 자체처럼 보였다.
욕심 없이 살아가는 그 모습이 왜 그렇게 좋았는지 돌이켜 생각해본다. 내가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다시 가난하고 고생스러운 삶을 택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생긴다. 그러나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는 안도감으로, 잘 견디어낸 나 자신에 감사하고 싶다.
천상병 시인이 나의 남편이 되기 전의 일이다.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6개월 옥고를 치른 후 부산 형님 댁에 내려갔다가 7개월 만에 서울에 올라온 그는, 시립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된다. 그의 입원 사실을 모른 채 행방불명이 되었다며 걱정하던 친구들이 여기저기 수소문해도 연락이 없자 죽었다고 생각하고, 유고시집을 만들기로 했다. 성춘복·민영·박재삼 선생들께서 흩어져 있던 그의 시들을 모았다. 민영 선생님이 원고를 정리하시고 성춘복 선생님이 돈을 마련하셔서 유고시집《새》가 나왔다. 김구용 선생님이 쓰신 <내 말이 들리는가>라는 서문은 가슴을 아프게 했다.
시집 발간 이후 천상병 시인은 시립정신병원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니까《새》는 살아 있는 사람의 유고시집이 된 셈이고, 그것은 천상병 시인만이 가진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나는 정신병원을 찾아가 그를 면회했고, 병원에서 그를 보살펴주던 김종해 박사님의 권유로 그를 퇴원시켜 2주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동리 선생님의 주례로 종로5가 동원예식장에서 식을 올렸다.
수락산 밑 초가집 문간방 하나를 얻어놓고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아침이면 일어나 수락산 입구까지 산책하고 돌아와 아침을 먹고, 소꿉놀이하듯 그렇게 시작한 신혼생활은 상상을 초월한 생활이었다. 그 사이 또 한 번의 정신병원 입원 등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꿈이라 생각하고 싶을 뿐이다.
결혼생활 20년, 참으로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살앗다. 남편을 두고 기인이라는 사람들이 있지만, 남편은 결코 기인이 아니라 순수한 삶을 살다 간 아이 같은 심성의 시인이었을 뿐이다. 아마도 그런 순수한 마음의 사람은 앞으로 다시 없을 것이라고, 나 자신에게 거듭 말하곤 한다. 그를 오십년 동안 거울 안 같이 들여다 본 나이기 때문에 감히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편이 하늘나라로 간 지 30년(13년인데 표기가 잘못된 듯 합니다. 김승규). 올해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천상병예술제가 열린다. 앞으로 남은 내 생도 남편을 위해 쓰고 싶다. 소풍 끝내는 날 가서 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 월간 문학사상 2006년 4월호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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