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쇠

d9d2c38d4bc807ffd4adfadbb1b4d6ecIllustration by Son, Jin Geol ( 손진걸)

모르쇠

-조민석-

아무리
야무진 솥이라도
뚜껑이 열리면
밥이 되지 않습니다

순리라는 법과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양심은
소박한 진실입니다

뚜껑이 열린 밥솥 같은
무리들은 물과 불을
가리지 못하고
천방지축 허둥대다
죽습니다

역사의 뒤안길에
쓸쓸히 남을
그 흔적들

두려운 것은
생의 찬미가 아니라
진실을 포장한
모르쇠입니다

삶의 그릇이 녹슬고
부서지면 끝내
사라진다는 것을

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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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her Knows that You Need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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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ther Knows that You Need Them

So do not worry, saying,
`What shall we eat?` or
`What shall we drink?` or
`What shall we wear?`

For the pagans
run after all these things,
and your heavenly Father
knows that you need them.
Mathew 6: 31-32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마태복음 6: 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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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명예로운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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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명예로운 손님

이따금 가난한 백성들의
집을 예고 없이 방문해
민심을 헤아리곤 했던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하루는
신실한 과부의 집에 찾아가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과부의 신실한 믿음을
익히 알고 있던 여왕은
“당신의 집을 방문했던 이들 중에
가장 명예로운 손님은 누구였소?”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과부는 망설임 없이
“예, 바로 여왕이십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이라는 대답을
기대했던 여왕은 조금
실망스러워
“혹시 당신 집을 방문했던
가장 명예로운 손님은
예수님이 아닐까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과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예수님은
결코 손님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항상 저와 함께
계시는 이 집의
주인이십니다.”

* 김장환 목사님 묵상집,
‘너는 일어나 내가 네게 주는
땅으로 가라’ 중에서

기쁨가득 사랑가득한
축복의 하루 되십시요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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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바타 도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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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바타 도요 이야기

시바타 도요는 올해 100세 할머니이다.
도요가 자신의 장례비용으로 모아둔
100만엔을 털어 첫시집 ‘약해 지지마’를
출판 100만부가 돌파되어
지금 일본열도를 감동 시키고 있다.

1911년 도치기시에서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도요는
열 살 무렵 가세가 기울어져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었다.

이후 전통 료칸과 요리점 등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더부살이를 했다.

그런 와중에 20대에 결혼과
이혼의 아픔도 겪었다.

33세에 요리사 시바타 에이키치와
다시 결혼해 외아들을 낳았다.

그 후 재봉일 등 부업을 해가며
정직하게 살아왔다.

1992년 남편과 사별한 후
그녀는 우쓰노미야 시내에서
20년 가까이 홀로 생활 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말한다.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오게 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들어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인간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 했네.

배운 것도 없이 늘 가난했던 일생.
결혼에 한번 실패 했고

두 번째 남편과도 사별한 후
20년 가까이 혼자 살면서 너무 힘들어
죽으려고 한 적도 있었던 노파.

하지만 그 질곡 같은
인생을 헤쳐 살아오면서
100년을 살아온 그녀가
잔잔하게 들려주는 얘기에
사람들은 감동을 먹고
저마다의 삶을 추스르는 힘을 얻는다.

그 손으로 써낸 평범한 이야기가
지금 초 고령사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일본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제 그녀의 위로가 현해탄을 건너와
한국사람들에게 그리고 미국에도
전해져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인생이란 늘 지금부터야.
그리고 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그러니 약해지지 마

… 난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살아 있어서 좋았어.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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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Much More Valuable

imageArt by Edgar J. ( 전명덕)

You are Much More Valuable

“Therefore I tell you,
do not worry about your life,
what you will eat or drink;
or about your body,
what you will wear.
Is not life more important
than food,
and the body
more important than clothes?

Look at the birds of the air;
they do not sow or reap
or store away in barns,
and yet your heavenly Father
feeds them.
Are you not
much more valuable than they?
Who of you

by worrying
can add a single hour to his life?
Mathew 6: 25-27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마태복음 6: 25-27

겨울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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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어머니

-金文-

가을의 몸부림으로 남겨진
쓰레기로 딍구는 낙엽을
두말없이 말끔히 묻어 버리고
생명을 고이 품으신 겨울

암흑으로 가득찬 세상에
하아얀 눈꽃으로 밝혀 주고
두터운 얼음밑 가슴속에
맑은 봄물 보듬어 주는 당신

새여 나온 햇빛 정히 모아
찬눈 녹여 젖줄기 만들어
천신만고 쓰라린 추위속에서
애지중지 키워 가는 그 정성에
메마른 고목도 눈굽이 젖어 듭니다

이제 춘삼월이 오면 , 그 노고에
아름다운 봄아씨 태여나
산천이 축복의 꽃바다로 물결칠 때
별들도 부러운 시선 보낼테죠

그때 사명을 완수한 당신은
조용히 세월의 북망산에 가시고
어머니라는 위대한 이름만 남긴채

하늘에 숙연히 날리는 눈송이들 ,
벼랑에 걸린 거연한 소나무와
정월에 돋아나는 햇님같은 보름달은
당신에 대한 감사의 묵례입니다
겨울 , 봄을 잉태한 어머니시여

17.1.7 此致/중년스케치 (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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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검객 김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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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검객 김사부

네이버 국어사전에선 ‘낭만’의 뜻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낭만 [浪漫] /명사/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또는 그런 분위기를 뜻한다.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그렇게 제목부터 궁금했다.

< 호텔리어>< 구가의 서>< 제빵왕 김탁구>
< 가족끼리 왜이래>를 써낸 강은경 작가의 작품
이다.보통 의학 드라마는 병원이라는 제한된 공간
에서 얼굴을 마주하는 의사들간의 사랑과 갈등을
뼈대로 한다.여기에 응급실을 찾아 다급히 수술대
위에 오르는 환자들의 에피소드가 더해지는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외계어처럼 들리는 의학 용어
에 무협소설의 칼잡이들처럼 드라마 속의 외과의사
사는 대개 현란한 칼솜씨를 자랑하는 고수들이다.
그래서 의학 드라마는 자칫하면 너무 뻔해지거나
아니면 산만해진다.

낭만의 ‘칼’을 휘두르는 극중 김사부(한석규 분)는
다분히 비현실적인 외골수다.그런 그가 시청자들
의 지지를 받고 극중 인물들의 마음을 사는 이유는
역시나 “인간미’다.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켜내는 인물이다.마치 성직자처럼 묵묵히
좁은 길을 걷는 인물이다. 그래서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당당히 그 잘못을 꼬집는다.그러니
드라마 속에서 김사부와 그의 소신을 흔드는 인물들
사이 엔 늘 긴장김이 팽팽해 몰입을 이끌어낸다.
그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김사부를 지켜보며
점점 닮아가는 돌담 병원의 젊은 의사들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낭만이냐? 할 수도 있겠
지만 차가운 이성으로 현실 가까이에 발을 붙이고
사는 일 못지않게 가끔 따뜻한 감성으로 현실과 조금
떨어져서 폭넓고 다양한 시각으로 그 삶을 돌아보는
일도 중요하다.현실에 급급해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
는 일, 남을 돌아보는 일, 세상을 돌아보는 일을 멀리
한다면 우린 삶에 대해 뚜렷한 자기 의견을 만들기
어렵다.있다해도 그 의견으로는 남을 설득하기 어렵
다.소신 없이 흔들리며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내가 추구하는 낭만적 삶이란 맨날 질질 짜고 뜬구름
만 좇는 삶이 아니다.선과 악에 대한 뚜렷한 자기 의견
이 있으며 막막한 현실과 마주했을 때 포기 대신 신념
의 날개를 펴는 삶이다.드라마 속의 김사부처럼 말이다.

글/김감독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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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Love and Good D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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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Love and Good Deeds.

Let us hold
unswervingly
to the hope we profess,
for he who promised is faithful.

And
let us consider
how we may spur
one another on toward
love and good deeds.
Hebrew 10: 23-24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히브리서 1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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