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Our Low E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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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Our Low Estate

… to the One
who remembered us
in our low estate
His love endures forever.

and freed us
from our enemies,
His love endures forever.

and who gives food
to every creature.
His love endures forever.

Give thanks
to the God of heaven.
His love endures forever.
Psalm 136: 23-26

우리를
비천한데서
기념(기억)하신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우리를
우리 대적에게서
건지신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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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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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가에서

-안도현-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 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 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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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가 전쟁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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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가 전쟁터라면

일터가
전쟁터라면
그 곳엔 사랑의
논리가 있을리가 없다

매일 출근해서
전쟁을 익히고
살아내는 마음에

더 이상 누구에게
하례할 그 무엇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까

사람들은
자기와 자기의 것들을
짊어지고
총과 칼을 들고있다

그들에게 무엇을
더 요구 할 수 있겠는가

그들도 단지
나같이 연약한
사람들일 뿐

이해해 주고
감싸주는 사랑이
절실할 터인데

내가 필요하듯
그들도 그럴 것인데

[편안한 언덕/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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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in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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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in Peace

At once
Jesus realized that
power had gone out from him.
He turned around
in the crowd and asked,
“Who touched my clothes?”

“You see
the people crowding
against you,”
his disciples answered,
“and yet you can ask,
`Who touched me?`”

But
Jesus kept
looking around
to see who had done it.

Then
the woman,
knowing
what had happened to her,
came and fell at his feet
and, trembling with fear,
told him the whole truth.

He said to her,
“Daughter,
your faith has healed you.

Go in peace
and be freed from
your suffering.”
Mark 5: 30-34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여자가
제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짜온대

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찌어다
마가복음 5: 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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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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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노랗게 번지기 전 나는 이미
개나리가 필 것을 알고 있다.

가파른 비탈에 뿌리내린 채
겨울을 견디어 준비한
네 눈물의 빛깔을 알고 있다.

미미하게 묻어오는 바람의 안부를
속달로 접수하며
나 역시 봄을 준비할 때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금세라도 손가락 끝에 묻어나는 것 같은
그 화사한 절규 속에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다.

꽃은 나무의 눈물,
가지마다 별을 달고 솟아오를
말없는 탄식.

또 한번의 상실 다가오는 비탈에 서서
네 이름을 불러본다.

-글/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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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lasting to Everla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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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lasting to  Everlasting

As for man,
his days are like grass,
he flourishes like a flower
of the field;

the wind blows over it
and it is gone,
and its place remembers it
no more.

But
from everlasting to
everlasting
the LORD`s love is
with those who fear him,
and his righteousness
with their children`s children —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나니
그 곳이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미치리니
시편 1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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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기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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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기쁨으로

첫눈, 첫사랑, 첫걸음
첫약속, 첫여행, 첫무대
처음의 것은
늘 신선하고 아름답습니다

순결한
설레임의 기쁨이
숨어 있습니다.

새해 첫 날
첫기도가 아름답듯이

우리의 모든 아침은
초인종을 누르며
새로이 찾아오는
고운 첫손님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의
나팔꽂 같은
얼굴에도

사랑의
무거운 책임을 지고
현관문을 나서는
아버지의 기침소리에도

가족들의 신발을
가지런히 하는
어머니의 겸허한
이마에도
아침은 환히
빛나고 있습니다.

– 글/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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