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ELLOS iTunes Festival London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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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
뉴욕에서 한참 영화 공부를 할 때였다. 같은
학교에서 공부중인 동생 하나가 아주 어린
샴고양이 한 마리를 품에 안고 나를 찾아왔다.
녀석은 독감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얼굴에 열꽃
이 가득했고 연신 재채기를 하고 있었다.
“형!…누가 우리 아파트 복도에 이 새끼 고양이
를 버리고 갔어.날도 추운데 너무 불쌍해서
그냥 놔둘 수가 없잖아요. 고양이 털 알러지가
있는데…에~취!! 내가 어떻게든 데리고 키워
보려 했는데…에취! 에취! …보다시피 저는
이 고양이를 더는 못 키울 거 같아요.”
녀석이 고양이를 품에 안고서 연신 재채기를
하는 동안에 나의 머리는 빠듯한 유학생 살림에
고양이 먹거리며 이런저런 고가의 관리비용을
생각했지만 내 몸은 어느새 그 귀여운 샴고양이
를 내 새끼라도 되는 듯 끌어안고 말았다.
무엇
보다 나는 고양이털 알러지 환자라는 걸 알면서
도 버려진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고 있었던 녀석
의 따뜻한 마음과 고민에 고민을 하다 나를 찾아
온 그 생각만큼은 도저히 모른 체 할 수 없었다.
지난 주말,
우연히 한국의 신작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을 보다가 녀석의 얼굴을 보게 됐다.
저예산 다큐 멘터리라 처음엔 아주 제한적인 상영관에서만
개봉되었는데 요즘 시국과 맞물려 사람들의 입소
문을 타면서 꾸준히 상영관이 늘고 있는 작품이
라 했다.
그래서 프로그램 제작진이 감독과 제작
자를 만나보는 내용이었다. 감독과의 인터뷰가
소개될 때 고양이를 안고 나를 찾아온 녀석의 그
반가운 얼굴이 나타나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이번에도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어 나타난 녀석
의 품엔 버려지거나 잊혀진 고양이 한 마리가
안겨져 있다.그리고 역시나 녀석은 모두에게
또 그 고양이를 부탁하는 눈치였다.이번에도
녀석의 따뜻한 마음이 모두에게 잘 닿았으면
한다.
P.S. 녀석의 작은 아버지는 우리가 잘 아는
“들국화”밴드의 리더 전인권씨다.
글/김감독 DP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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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er of your souls
When they hurled their insults at him,
he did not retaliate; when he suffered,
he made no threats. Instead,
he entrusted himself to him
who judges justly.
He himself bore our sins
in his body on the tree,
so that we might die to sins
and live for righteousness;
by his wounds you have been healed.
For you were like sheep going astray,
but now you have returned
to the Shepherd and Overseer of your souls.
1Peter 2: 23-25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베드로 전서 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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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16개월이 되던 그 날
아이가 16개월이 되던
그 날,
나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회사로 향했다.
그 때 나는 생각했다.
‘뉴스에서 들리는 말들이 너무 무서운 데..
아이가 말이라도 할 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니 내가 오늘을, 이 날을 기다렸던 것은 맞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하는 오늘을 나는 분명 기다렸다.
내가 정말 기다렸던 순간인데..
“엄마, 엄마는 왜 늦게 와?
엄마, 빨리 와. 나,, 혼자 놀기 싫어”
왜 그 말이 이런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왜 미처 상상하지 못했을까.
나는 고작 아이의 입에서
‘엄마 선생님이 때렸어, 혼냈어’ 하는 이런 말을 기다렸던 것일까.
아이를 다시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한 지 이틀 째
이번에는 분명 내가 하고 싶은 꿈을 위해
열심히 해보겠노라고 두 주먹 불끈 쥐고 매몰차게 뒤돌아 섰는데,
아이의 한마디가 내 발걸음을 붙잡는다.
내가 회사에서 일하는 그 시간은
아이가 나를 기다리는 시간
내가 회사로 향하는 발걸음은
아이와 멀어지려는 뒷걸음
나는 어서 들어가라고 손짓하고,
아이는 어서 돌아오라고 손짓한다.
‘날자야 울지마,
우리는 가족이잖아.
가족은 헤어져도 꼭 만나는 거야.
그러니까.. 음 우리는 오늘 밤에 또 만난다는 뜻이야!
오늘 어린이집에서 잘 놀고, 우리 밤에 또 보자?
엄마가 돈 열심히 벌어야, 우리 날자 맛있는 거 사주지 그렇지?!’
‘안 먹어어..’
‘에이, 엄마가 오늘 올 때 날자 좋아하는 거 사다 줄게 알겠지?!’
내가 하는 말은
왜 이렇게 잘 꾸며진 변명 같을 까.
글/날며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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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Throne
Your throne, O God,
will last for ever and ever;
a scepter of justice will be
the scepter of your kingdom.
You love righteousness
and hate wickedness;
therefore God, your God,
has set you above your companions
by anointing you with the oil of joy.
Psalm 45: 6-7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왕이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으로
왕에게 부어 왕의 동류보다 승하게 하셨나이다
시편 45: 6-7
여행자의 자유
-정은길-
어릴 땐 어른이 되면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어도 마음껏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지고, 더 몸을 사리게 된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하던 일 다 내려놓고 여행을 하면
뭐든 자유롭게 다 할 수 있을 거라 막연히 기대하지만
여행자 역시 자유를 마음껏 누리기는 쉽지 않다.
낯선 곳이라 더 두렵고, 조심스럽다.
여행자에게 자유란
여행이 끝날 때쯤 비로소 발목을 잡는 미련이 아닌가 싶다.
여행 중후반에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에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진짜 자유로운 이들을 만났다.
온몸을 바다에 내던지며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던 이들.
바로 잔지바르에 사는 청년들이다.
매일 저녁마다 다이빙하는 그들을 보며
자유는 멀리서 찾아야 하는 게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자유는 지금 있는 곳에서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자유롭고 싶어 여행을 떠나지만
막상 여행 중에도 마냥 마음이 홀가분한 건 아니다.
여행이 무조건 자유를 가져다주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자유는 여행이 아니라 내 안에서 스스로 찾아야 한다.
여행이 이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는 있어도
뭐든 해결해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닌 것이다.
너무 당연하게도, 진짜 자유는 내 안에 있다.
마치 가까이 있어서 몰라보았던 파랑새처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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