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and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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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Peace

… Aim for perfection,
listen to my appeal,
be of one mind,
live in peace.
And the God of love
and peace will be with you.
Greet one another with a holy kiss.

All the saints send their greetings.

May
the grace of the Lord
Jesus Christ, and the love of God,
and the fellowship
of the Holy Spirit be with you all.
2Corinthians 13: 11-13

… 형제들아 기뻐하라
온전케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 하며 평안할찌어다
또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모든 성도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찌어다
고란도 후서 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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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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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참견

아이와 읍내의 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찬 바람이 조금 걱정 되었지만 그래도
옷을 든든하게 입고 다녀왔어요.
한 시간의 한 대 있는 농촌 버스를 타고
산천을 구경하며 읍을 가는 것이
나은 엄마의 솔솔한 재미.

시골버스는 늘 자리가 많고
내 자리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뛰지 않아도 되며
가끔 멀리 보고 싶을 때, 네바퀴 위에 만들어진 의자에
뛰어가 앉아 엉덩이 쿵쿵 거리며
시골길을 온 몸으로 느껴봅니다.

주로 버스를 이용하시는 손님은
할머니 할아버지! 그분들과 읍에 나설때면
대화를 듣게 되고 가끔은 어르신들이 건내는 질문에
큰 목소리로 답하기도 합니다.

읍내엔 젊은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시지만
작은마을 이곳 저곳을 누비며 주민을 태워 나르는
버스 안에는 적어도 새댁과 많은 어르신들이
단골 손님 입니다.

오늘은 버스를 함께 타고 들어오신
할머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나은이는 지겨웠는지 몇번 소리를 질렀고
난처해 하는 저를 향해

“아가~~우리 아가가 울려고 그러는 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노래를 하네~노래 잘 하네~~ 오냐~”

하시며 머리를 쓱 쓱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조골조골한 두툼한 손으로 아이를 만지시는데도
어쩐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요즘 젊은 엄마들은 낯선 이들이 아이를 만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흉흉한 사건들 때문에
과잉 보호를 하는 것도 있지만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낯선 어른들의 조언도 참견이라고 생각하지요.

물론 주고 받는 과정에서 예의는 존재해야 합니다.

시골에선 특히 새댁을 바라보시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참견이 흔히 있습니다.

“아기가 춥다, 어디가 아프냐, 배가 고픈 것 같다,
나이가 몇살이냐, 어디서 사느냐, 아기를 엎어라,
아가 나한테 안겨보렴.” 등등

일전에 버스를 기다리다가 한 할머니께서
나은이 곁을 맴도시더니 인사만 건내시곤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고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만원을 주셨습니다.

그 순간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역시 우리는 아직 멀었구나!
아니 나는 멀었구나! 어르신들의
배려있는 참견을 경험하고
내가 너무 경솔하게 마음의 유리벽을
쌓고 있었다는 걸 알았답니다.
문득 생각해 보면, 제가 어린 시절만 해도
어른들은 그저 아이들을 보면 뭔가를 해주고 싶어했고
지갑을 열어 용돈을 주기도 했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어른다운 어른들의 배려와 관심을 참견이라 느끼다니.
물론 모든 어르신들의 의견이 적절하고
유익한 것은 아닐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의 방어 태도와 편견 때문에
순수한 조언을 많이 놓쳤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답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요즘 젊은 청춘들이
나의 아이가 아닌 아이에게 용돈을 주고 조언을 하고
말을 걸 수 있을까요.

그건 아마도
인생을 80세 쯤 살아본 어른이기에 허물없이
쿡, 찔러 넣어준 용돈같은 사랑의 참견 이었을 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도 이 시골 안에서
도서관이 아닌 도서관을 향하는 길 위에서
더 많은 생각을 한 나은 엄마 입니다.

글/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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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j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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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joice

 

Rejoice in the Lord always.
I will say it again: Rejoice!

Let your gentleness
be evident to all.
The Lord is near.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petition, with thanksgiving,
present your requests to God.
Philippians 4: 4-6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립보서 4: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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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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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라디오(슬픔의 기억)

만 스무살,
대학에 입학하고 첫학기를 마친 뒤 난 군에
입대했다. 매일같이 몸에서 단내가 날만큼 힘들
었던 훈련병 시절 두 살 터울 친누나로부터 편지
가 온다.

“네가 군대에 가고 집에 없으니까 너무 많은
것들이 달라져 보여.무엇보다 늘 듣던 라디오가
사라진 것 같아. 조용한 집이 낯설기도 하고 누난
네가 너무 그립구나.’

나에 대한 그리움을 늘 즐겨 듣던 라디오의 부재
에 견준 누나의 따뜻한 마음이 깊이 느껴져 그
편지를 읽다가 울컥했다.

워낙에 군대에 적응이
쉽지도 않았던 나였으나 이미 다 커버린 나이에
어리광을 피울 수도 없는 처지여서 이를 악물고
군생활을 할 때였다.

누난 편지에 그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있는 사람처럼 세심한 마음으로
염려해줬고 또 깊은 사랑의 위로와 격려를 닮아
냈다.아마도 편지지 위에 눈물을 떨군 건 그때
가 처음이다.

그리고 여섯달 뒤에 거짓말처럼 누나는 유행성
독감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셨다가 얼마후
세상을 떠나신다.

모든 일들은 정말 거짓말 같았
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러운 일이라 군
복무지에서 장례식장을 향해가던 난 이길 수
없는 멀미를 했다.

몸이 마음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 했다. 버스 창밖으로 그동안 몰랐던 삶의
기묘한 얼굴을 나는 그때 처음 보게 된다.

군복을 입고 누나의 입관식에 참여했을 때 누나
에게서 온 그 편지 문구가 계속 머릿 속에서 맴돌
았다.

난 차갑게 식은 누나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형과 두 동생이 누나의 어깨와 두 다리를
잡고 입관을 했다.

그렇게 누나를 보낸 뒤 나는
집이 아닌 군부대로 바로 귀영해야만 했다.

누나
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군 복무지로 귀영한
뒤로도 얼마간 내게 현실적으로 와닿지 못했다.

그리고 한참 뒤 휴가를 받아 집에 온 어느날
모든 것들이 정리된 누나의 방에 들어갔다가
사무치는 어떤 슬픔 때문에 바닥에 주저앉아
결국 나는 펑펑 운다.

나의 라디오를 켜도 함께 듣고 즐거워해줄
누나가, 그 익숙했던 웃음이, 따뜻함이, 사랑이
정겨움이 더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누나에 대한 그리움이 커다란 11월이다.

글/김감독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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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east and celeb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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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east and celebrate

“The son said to him,
`Father, I have sinned against heaven
and against you. I am no longer
worthy to be called your son.`

“But the father said to his servants,
`Quick! Bring the best robe
and put it on him. Put a ring
on his finger and sandals on his feet.

Bring the fattened calf and kill it.
Let`s have a feast and celebrate.

For this son of mine was dead
and is alive again;
he was lost and is found.
` So they began to celebrate.

Luke 15:21-25

 

아들이 가로되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하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

누가복음 15: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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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by Son, Jin Geol ( 손 진 걸)

     눈

– 정민기-

하얖고
부드러운
양털이 날린다

넓고도
눈부시게
푸른 하늘 목장

양떼들이
뛰어놀며
날리는 하얀 솜털

소복소복 쌓이면
뽀드득 뽀드득
발자국 남길 텐데

새하얀 털실로 짠
하얗고 부드러운
엄마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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