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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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추석

감나무 위 둥근 달엔
한가위 걸려있고

지붕의 둥근 박엔
오래 잊었던
고향 가을이 멈추는데

먹어도먹어도
물리지 않는
구수한 호박 지짐엔
넉넉한 고향 누워있다

갑자기
달보고 짖는
삽살개 소리에
오래 잊었던
건너 마을 순이가
그리워진다

글/김 진 학

정겨운 한가위
모습이네요
마음이 따뜻해 옵니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God Bless U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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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Kind of Man is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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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Phillip Stephen

 

What Kind of Man is This? 

He replied, “You of little faith,
why are you so afraid?”
Then he got up
and rebuked the winds
and the waves,
and it was completely calm.

The men were amazed and asked,
“What kind of man is this?
Even the winds
and the waves obey him!”
Mathew 8: 26-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그 사람들이 기이히 여겨 가로되
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 하더라
마태복음 8: 26-27

가을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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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uck Hyun Kim: 김덕현

가을편지 1

-이해인-

하늘 향한 그리움에
눈이 맑아지고

사람 향한 그리움에
마음이 깊어지는 계절

순하고도 단호한
바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 용서하며

산길을 걷다 보면
톡, 하고 떨어지는
조그만 도토리 하나

내 안에 조심스레 익어가는
참회의 기도를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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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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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avid: 데이빛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그런 사람 

내가 탄자니아에서
곤경에 처했을때 그를 처음 만났다

그는 말이 적다 만 18년간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레살렘에서
사역한 그는 과묵하다

그는 능력이 있다
탄자니아 300여명
선교사중 유일하게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

그는 늘 미소를 짓는다
미소로 할말을 대신한다
겸손함이 몸에 베인
까닭이다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 그가 너무 좋다

그를 보며 배운다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네 인생길이
말이 아닌 행보로 보여주는
그가 안식년을 맞아
1년간 미국으로 떠난다

그의 행보를 보며 느낀다
우리는 항상 부족함을
채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보이지 않는 예정된 길은
태초에 정해져 있다

그저, 그 길을
바로 찾고자 하는게 인생의 바른 길이다.

– 茶巖/ ‘인시환 선교사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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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your Inheri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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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rom app

Take your Inheritance

“Then the King will say
to those on his right,
`Come, you who are blessed
by my Father; take your inheritance,
the kingdom prepared for you
since the creation of the world.

For I was hungry and
you gave me something to eat,
I was thirsty and you gave me
something to drink,
I was a stranger and
you invited me in,

I needed clothes
and you clothed me,
I was sick
and you looked after me,
I was in prison
and you came to visit me.`

“The King will reply,
`I tell you the truth,
whatever you did for
one of the least of these
brothers of mine,
you did for me.`
Mathew 25: 34-36,40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태복음 25: 34-36,40

베푸신 축복에 두손모아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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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신 축복에 두손모아 감사를

뜨거운 계절의
날들은 간혹
힘 들기도 했지만

여름만이
내어 줄 수 있는
모든 푸르른 풍경과

그리고
여름날 볕아래
잘 자란 온갖
채소와 과일이
우리를 위해 넘쳤고

긴 해 아래 땀흘린
수고의 기쁨 그리고
추수의 설렘이 있었네

견디기 힘들었던
열기 속에
내가 해야할 길쌈을
후회없이 다 마친후

이제 풍성한
수확을 하며
나와 내집은
안식을 준비하네

나의 집 대문은
혹여, 긴 여행중 지친
겨울 나그네들을 위해
언제나 열려있으리

청명한 하늘이
높아가는이 가을에
베푸신 축복에
두손모아 감사를 드리네

[편안한 언덕/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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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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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 La Trace’


가을에는

-박제형-

가을에는 잠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 수선스러운
준비는 하지 말고

그리 가깝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아무 데라도

가을은 스스로 높고
푸른 하늘가을은
비움으로써 그윽한 산

가을은
침묵하여 깊은 바다
우리 모두의 마음도 그러하길

가을엔 혼자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하여 찬찬히
가을을 들여다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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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Wine into New Winesk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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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Wine  into New Wineskins

“No one sews
a patch of unshrunk cloth
on an old garment,
for the patch will pull away
from the garment,
making the tear worse.

Neither do men pour new wine
into old wineskins.
If they do, the skins will burst,
the wine will run out and
the wineskins will be ruined.
No, they pour new wine
into new wineskins,
and both are preserved.”
Mathew 9: 16-17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마태복음 9: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