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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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ung Tak Jhang (장성택)

가을 엽서

청죽/조민석

친구야
잘 있는가

조석으로 찬바람 불어
이제는 가을이 깊어지는데

한낮의 가을빛은 너무나
따갑기만 하네 그려

오늘은 왠지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했던
개구쟁이 시절이
새삼 그립고 생각나게
하는 날인가 보네

언제나
이맘때면 기억의 저편에서
아름다운 추억 하나
오려내어 빛바랜
앨범 속에 끼워 넣었지

지금도
그때처럼 굴렁쇠 굴리면서
만추의 들녘을 지나
냇가에 은어를 잡던
그 시절 생각나는가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짱돌에 맞은 은어의 비닐 냄새가 여간 코끝을
자극하고 있다네

배고픈 그 시절
구수한 된장 박
고추 마늘 끼워 넣고
은빛 은어 쌈을 싸면
천하의 일미였던 그 맛


입안에 맴도는
알싸하고 싱그러운 느낌

시냇물 소리가
일시에 정지하고
정적이 꼬리를
감출 시간
삼라의 감칠맛이
꼴딱 넘던 날

둠벙의 오리마냥
마냥 헤집고 다녔었지

지금도
급자둥범
냇물이 흐르고
세월의 불빛 아래
침묵하는데

친구야
우리하번
다녀오지 않을래

구월의
만추 잠자리
곱게 곱게 날고 있다네

*은어 잡으러 갈까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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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Save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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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RD is
gracious and righteous;
our God is
full of compassion.

The LORD protects
the simplehearted;
when I was in great need,
he saved me.
Psalm 116: 5-6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자비하시도다

여호와께서는
어리석은 자를
보존하시나니
내가 낮게 될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
시편 116: 5-6

청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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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淸泡)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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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hole Nordeman – Slow Down (Lyric Video)

Nichole Nordeman – Slow Down (Lyric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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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친구들 울고 난리 ??
오늘 엄마들 페북 FaceBook 에 big hit 하는 노래…
아이들 대학 떠나는날이 몇년 남지않아서…

아이들 사춘기 홀몬 때문에 요새와서 자주 하는말…
“I wish they grow up fast…” (빨리자라 너하고 똑같은 아이낳으라…!)
생각보다 세월이 빨리 올것갔음. ?
오늘은 아이들하고 또 뭐하지…? 수영? Zip lining? Rock climbing?
-J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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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님의 청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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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님의 청포도’

*개인적으로 정말 애송시 중 하나입니다~

매년 7월 이 맘때면 생각나는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로 시작되는~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
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이 시는 향토색 짙은 시어로 순수성과
시적 인식이 강하면서도 일제강점기의
민족의 수난을 채색하여 끈질긴 민족의
희망을 시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시의 핵심은 `청포도’ 와 `손님’
이라고 합니다.

*이 육사 약력;ㅡ

본명:이 원록,경북 안동출생.
1904년 출생~19044년 별세.
독립운동가,시인.

일제 강점기에 끝까지 민족의 양심을
지키며, 죽음으로써 일제에 항거한 시인.

청포도,광야,교목 등 작품들을 통해
목가적이면서도 웅혼한 필치로
민족의 의지를 노래함.

July.25th’2016.
From James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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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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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avid (데이 빛)

Save Me

The cords of death entangled me,
the anguish of the grave
came upon me;
I was overcome by
trouble and sorrow.

Then I called on
the name of the LORD:
“O LORD, save me!”
Psalm 116: 3-4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내게 미치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시편 116: 3-4

비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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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y Edgar Jeon (전명덕)

비 내리는 밤

-도종환-

빗방울은 장에 와 흐득이고
마음은 찬 허공에 흐득인다
바위 벼랑에 숨어서 젖은 몸으로
홀로 앓는 물새마냥 이레가 멀다하고
잔병으로 눕는 날이 잦아진다.

별마다 모조리 씻겨 내려가고 없는
밤 천리 만길 먼 길에 있다가
한 뼘 가까이 내려오기도 하는
저승을 빗발이 가득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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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Heard My 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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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Heard My Voice

I love the LORD,
for he heard my voice;
he heard my cry for mercy.

Because he turned
his ear to me,
I will call on him
as long as I live.
Psalm 116: 1-2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시편 11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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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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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가

– 문병란 –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조용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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