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바람 속으로

image
Photo by David(데이빛)
‘Williamsburg, New York’

밤, 바람 속으로

-나희덕-

아버지
저를 업었지요.
별들이 멀리서만
반짝이던 밤

저는 눈을
뜬 듯 감은 듯
꿈도 깨지 않고
등에 업혀 이 세상
건너갔지요.

차마 눈에
넣을 수 없어서

꼭꼭 씹어
삼킬 수도 없어서
아버지 저를 업었지요.

논둑길
뱀딸기 밑에 자라던
어린 바람도
우릴 따라왔지요

어떤
행위로도
다할 수 없는
마음의 표현

업어준다는 것

내 생의 무게를
누군가
견디고 있다는 것
그것이 긴 들판
건너게 했지요.

그만 두 손
내리고 싶은

세상마저
내리고 싶은 밤에도
저를 남아 있게 했지요.

저는 자라
또 누구에게
업혔던가요.

바람이
저를 업었지요.
업다가 자주 넘어져
일어나지 못했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기도하면

images-2

기도하면

기도의 무릎을꿇으면
하늘 문이 열립니다.

답답했던 삶에 환한 빛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기도하면
신기하게도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해집니다.

꼬였던 것들이 풀어지기
시작합니다.

기도의 시간에 온갖
해결책이 떠오릅니다.

기도하면
신비한 섭리가 일어납니다.

기도하면서 걷다 보면
어느덧 내가 함정도
지뢰밭도 무사히
지나갔음을 알게됩니다.

기도하면 감추었던
내 미래와 축복들이
나타납니다.

기도하면 내 인생을 향한
크고 놀라운 계획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기도하면
천사의 손길이 돕습니다.

기도하면
나를 위하여 누군가가
움직입니다.

둘이서 기도하면
하늘 문이 열립니다.

부부가 마음을
합해서 기도하면
그 가정에 불가능한
일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부부는
가장 강하고
부요한 사람들입니다.

기도하면
문제가 작아집니다.
문제를 내려다보게 됩니다.

기도하면
사람들의 인기와
인정에서 자유하게 됩니다.

기도하면
용서의 힘이 생깁니다.

기도하면
상처가 치유됩니다.

기도하면
마음이 넓어집니다.

이 놀라운 약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난하고 비천하신지오?

기도하면
더 깊은 은혜의 사람,
더 놀라운 능력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단 하나의 빈곤이 있을 뿐이다.
기도의 빈곤이다”

-조지뮬러-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This is Love

image

This is Love

This is how God
showed his love among us:
He sent his one and only Son
into the world that
we might live through him.

This is love:
not that we loved God,
but that he loved us
and sent his Son
as an atoning sacrifice
for our sins.

Dear friends,
since God so loved us,
we also ought to
love one another.
1John 4: 9-11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요한일서 4: 9-11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images-14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내 마음이 그리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보이는 것마다
만나는 것마다
어찌 그리도 좋을까요

사랑이 병이라면
오래도록
앓아도 좋겠습니다.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내 영혼이 그리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온 세상 모두 아름다워
보이는 것마다
만나는 것마다
어찌 그리도 좋을까요

사랑이 불꽃이라면
온 영혼을
사두어도 좋겠습니다.

글/ 용혜원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Nostalgia’

image

‘Nostalgia’

by Jung Ji-yong (1902-1950)

This is the place
where, toward the eastern end
of that vast field,

the small brook that babbles
old stories turns around,

and the brindled cow
cries sadly and slowly
in golden glow

How could you forget
this place even in a dream?

This is the place
where, when ashes
in the clay stove get cold,

the sound of the night wind
on the empty field runs like a horse,

and the old Father overcome
with shallow sleepiness
lays himself down,
propped up by a straw pillow

How could you forget
this place even in a dream?

This is the place
where, longing for the blue light of the sky,
my heart has grown in this soil–

it would drench itself in the grassy dew
in search of the arrows I shot at random

How could you forget
this place even in a dream?

This is the place
where the young sister would run,
her hair flying behind her ears,
like the night waves
that dance upon the legendary sea,

and the ordinary-looking wife,
with her feet bare in the field
for all four seasons,

would glean through what remains
with the hot sunlight on her back

How could you forget
this place even in a dream?

This is the place
where the stars sparsely dot the sky
and shuffle their footsteps
toward the unknown sand castle,

the frosty crows
pass by the poor rooftop, howling,
and family sits around the faint light
to talk together softly

How could you forget
this place even in a dream?

Translated by
Chae-Pyong Song and Anne Rashid

향수(鄕愁)

–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워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He is love

image

 He is love

Dear friends,
let us love one another,
for love comes from God.
Everyone who loves
has been born of God
and knows God.

Whoever does not love
does not know God,
because God is love.
1John 4: 7-8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한일서 4: 7-8

꽃비 나리던 날

image

꽃비 나리던 날

그 겨울 우리가
봄날을 기다리고

우리들의 가여운 꿈이
차가운 밤엔
별과 달의 빛을 담고

아침엔 초롱한
아침이슬 머금어

마침내 봉오리 되고
피어나 나무 마다
열리더니

이제 꽃비되어
흩날리고 떨어져

봄비에 추적 추적
안스러워 못 본듯
눈감아 버리고픈대

외롭고 서러운 길에서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도록

아가페가 우리를
구원해 주길

꽃비 나리는 빈 거리에서
사랑의 노래 부르옵니다

-편안한 언덕/ 이시우-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