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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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의 쓸모

 

       -주용일-

어스름녘,
일을 끝내고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어깨에 얹혀오는

옆사람의 혼곤한 머리,

나는 슬그머니 어깨를 내어준다.
항상 허세만 부리던 내 어깨가

오랜만에 제대로 쓰였다.

그래,
우리가 세상을 함께 산다는 건
서로가 서로의 어깨에
피곤한 머리를 기댄다는 것 아니겠느냐

서로의 따뜻한 위로가 된다는 것 아니겠느냐

격려하며 사랑하며
기쁨가득 사랑가득한

축복의 하루 되십시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지켜지지 않은 부부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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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지지 않은 부부의 약속

 

남편은 법원 공무원이었고,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였다.

부부는 은퇴 후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해외여행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궁상스러울 정도로 돈을 아끼며 평생을 구두쇠처럼 살았다.

유일한 낙은 시골에 내려가 심을 식물 종자를 구하고, 여행을 다닐 때 입을 옷을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결국 은퇴를 하지 못했다.

정년 퇴직을 2년 앞두고 폐암으로 숨을 거두었다.

홀로 남은 아내는 우울증에 걸렸고, 식음을 전폐한 채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

어느 날 시집간 딸이 혼자 사는 어머니의 집을 정리하러 갔다가 벽장 속이 각종 씨앗과 여행용 옷으로 가득 찬 것을 보게 되었다.

어떻게 그것들을 치워 버리겠는가? 거기에는 너무나 큰 의미가 담겨져 있는데 말이다.

지키지 못한 약속으로 가득차 있어서 감히 들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겁게 느껴졌을 것이다.
………………..
친구여!

경제적으로 좀 더 윤택해지고  아이들이 성장하여 독립해 나간 후  자유로워졌을 때, 그때 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일이 있다면  지금 해라.

“언젠가 모든 것이 달라질거야” 라는 말을 믿지 마라.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지도 모른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는다.

가슴 저리게 사랑하고, 그 사랑을 즐겨라.

친구여!!

지금 이시각을 중요시해라. 한치의 앞도 못보는게 인간 삶이니 최선을 다해 하루 하루를 보내기 바라네. 누구라도 옆에 있을 때 같이  그와 더불어 즐겁게 하루 하루 열심을다해 살기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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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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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 am!
Here I am! I stand at the door and knock. If anyone hears my voice and opens the door, I will come in and eat with him, and he with me.

Revelation 3: 20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 계시록 3: 20

펄벅 여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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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 여사 이야기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벅 여사는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느 해 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이다. 아버지가 먼 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마을에는 백인이었던 펄벅의 어머니가 신을 분노하게 만들어 가뭄이 계속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사람들의 불안은 점점 분노로 변했고, 어느 날 밤 사람들은 몽둥이, 곡괭이, 도끼, 쇠스랑 등 무기가 될 만한 농기구를 가지고 펄 벅의 집으로 몰려왔다.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집안에 있는 찻잔을 모두 꺼내 차를 따르게 하고 케이크와 과일을 접시에 담게 했다.

그리고 대문과 집안의 모든 문을 활짝 열어 두고는 마치 오늘을 준비한 것처럼 어린 펄 벅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고 어머니는 바느질감을 들었다.

잠시 뒤 몽둥이를 든 사람들이 단숨에 거실로 몰려왔다. 굳게 잠겨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문이 열려 있자 어리둥절한 얼굴로 방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 때 펄벅의 어머니는 “정말 잘 오셨어요. 어서 들어와서 차라도 한 잔 드세요.” 하며 정중히 차를 권했다.

그들은 멈칫 거리다가 못 이기는 척 방으로 들어와 차를 마시고 케이크를 먹었다. 그리고 구석에서 놀고 있는 아이와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그냥 돌아갔다.

그리고 그날 밤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내렸다. 훗날 어머니는 어른이 된 펄벅 여사에게 그날 밤의 두려움을 들려주며 만약 도망칠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이 아니었다면 그런 용기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용기는 절망에서 생긴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펄벅 여사가 절망적인 순간에 항상 떠올리는 말이 되었다.

-Vingle 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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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ree g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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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ree Gift

“I,
Jesus,

have
sent my
angel

to
give
you this
testimony

for the churches.

I
am
the Root

and

the
Offspring
of David,

and
the bright
Morning Star.”

The Spirit
and the bride
say,

“Come!”

And
let him
who hears say,

“Come!”

Whoever
is thirsty,

let him come;

and
whoever
wishes,

let him come;

and
whoever
wishes,

let him take

the
free gift of
the water of
life.

Revelation 22: 16-17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원하는 자는

값 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요한 계시록 22:16-17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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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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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_최정재-

나이가 들면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 게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어른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어른으로 보이기 위해

항상 긴장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편해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더 많이 이해해야 하고,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한다.

끝없이
끝없이…
나이가 들면서
짙은 향기보다는 은은한 향기가…

폭포수보다는 잔잔한 호수가…

화통함보다는 그윽함이…
또렷함보다는 아련함이…
살가움보다는 무던함이…
질러가는 것보다 때로는

돌아가는 게 좋아진다.

천천히…
눈을 감고 천천히…
세월이 이렇게
소리 없이 나를 휘감아 가며
끊임없이 나를 변화시킨다.

절대 변할 것 같지 않던 나를…

” 나이가 들면서,,,

김동길 교수의명언

-세월-

오늘  여기  살아 있지만

내일  이곳을  떠날 우리…

그래서,   나는   내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오늘   최선을 다해

사랑하리라   마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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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사는 이야기/ 어머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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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사는 이야기>

 

‘어머니와 나’

오늘도 경포호수로
밤운동하러 가기 전에
혼자 저녁 드시는
적적한 어머니와
함께하려고 올라와
밥상을 차린다.
자식은 ‘부모의 혹’이라고…
나는 어머니의 기대를

저버린 혹이고 실패한 인생의 죄인이다.

나에겐 잊혀지지 않는

일이 하나 있다. 1993년 가을 추석날이었던 것 같다. 당시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던 나는 추석을 쇠러 강릉 고향집에 와 있었을 때의 일이다.

고향집 건너편 산으로 들어가는 골짜기에는 해방 전에 조성되었다는
 오래 된 공동묘지와 또 그 부근에는 천주교 묘원이 산 하나 전체를 차지하고 있었다.

추석날 아침이 되자 차례를 지낸 가족들이 산골짜기에 있는 산소로 성묘를 가기 위해 고향집 앞 대로변에 차를 대기 시작했다.

건너편 공동묘지와 천주교 묘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고향집 앞 대로변에 차를 대야 하기 때문에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에는 늘 집 앞 대로변이 복잡하기 이를데가 없다.

그 해 추석날도 다름없이 주차시키는 차와 빼는 차들로 복잡했는데, 그 때는 가을이라 어머니께서 고추를 대로에서 집 마당쪽으로 들어오는 진입로에다 펴서 말리고 계신 중이었다.

그런데, 그날 어떤 검은 승용차가 차를 후진하고 돌다가 그만 우리집 진입로쪽으로 들어와 말리던 고추를 깔아뭉개 버린 것이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어머니께서는 득달같이 달려나가 운전하는 사람에게 뭐라 뭐라 항의를 하셨던 것 같다.

 시집 올 때는 얌전한 처녀였던 우리 어머니는 평생 월급봉투 한 번 가져다

준 적 없는 우리 아버님; 평생 크고 작은 선거만 다섯번 치루어서 할 줄 아는 일이라고는 할아버지께서 물려준 전답만 팔아치울 줄 밖에 모르는 당신 남편 덕분에, 감자알같이 당신의 손안에 줄줄이 매달린 3남 1녀 먹이고 가르치느라 세파에 시달려 괄괄한 성격이 되어 버리셨고, 따라서 항의 방법이 다소 과격하셨던 듯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벌어졌던 것 같다.

그 광경을 보고 내가 어머니쪽으로 다가갈 때 쯤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몇 마디 어머니와 설전을 주고 받던 그 남자가
나이 많은 사람과 오래 얘기해봐야 좋을 게 없다는 듯 서둘러 차를 빼면서
아마 뭐 촌에서 이따위 고추갖고 이러냐는 식으로

비아냥거렸던 것 같다.

그 말을 듣자 어머니가 그 도망가는 차의 꽁무니에 대고 이렇게 소리치는 것이 아닌가?
 “야!!!  이래뵈도 우리집에 석사가 셋에 박사가 하나다” …….

서둘러 차를 빼 도망가던 그 남자의 어이없다는 듯 황당해 멈칫하던 그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어머니가 그 상황에서 왜 하필 그런 말을 내뱉었는지 나는 모른다.  다만 짐작에 혹여 시골의 촌부로 보고 무시하는가 하는 노파심에 불쑥 터져 나온 어머니의 자존심의 표현이었으리라.
어머니도 젊어 한 때는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사모님 소리를 들으시던 분이었다.
집으로 들어오면서 나는 어머니에게 물었다.

집에 박사는 없는데 왜 그런 말을 했느냐고…

어머니는 “곧 딸텐데 뭐 어때” 하시며 분을 삭이시듯 혼자말처럼 말씀하셨다.

평소에 늘 자식중에 간호사 한 명,  공무원 한 명, 회사원 한 명, 대학교수 한 명… 이렇게 되는게 소원이라고 말씀하셨던 우리 어머니는 간호사가 싫다는 누나도 간호사를 만들려고 4년제 일반대학에 간다는 누나를 억지로 3년제 간호대학에 보내셨다.

막내아들만 꼭 박사를 따서 대학교수가 되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어머니의 이 바램 (- 물론 박사를 따더라도 꼭 교수가 된다는 보장도 없었지만 -)은 어머니 뜻과는 반대로 석사논문 쓰고 나서 공부에 환멸을 느끼고 취직해 버린, 고향과는 정반대 객지의 바람부는 남녘끝의 땅에서 억지로 회사를 다니고 있었던 막내아들의 가슴에 얹혀진 필생의 큰 바윗돌이었다.

그 후 그 막내아들은 남들 다 부러워하는 전도유망한 공기업 사무직을 2년도 채 안돼 때려 치우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9년만에 다시 신림9동 고시촌에 파묻히는 몸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막내아들은 박사과정을 마치지도 못했고, 어머니의 소원이던 대학교수가 되어 어머니 소원의 마지막 화려한 화룡점정을 찍어 드리지 못했다.

또한, 어머니 늙그막에 가정적으로도 화목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여든일곱… 구순이 다 되어가는 늙은 어머니와 단촐한 저녁밥상을 차려 마주하니 그 오래된 묵직한 바윗돌이 여전히 가슴을 꽉 누르고 있다.

    -강릉 칸티우스-

                                                  – 2015.  11.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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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unse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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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unselor

 

And I will ask the Father, and he will give you another Counselor to be with you forever —

the Spirit of truth. The world cannot accept him, because it neither sees him nor knows him. But you know him, for he lives with you and will be in you.

John 14: 16-17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17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요한복음 14;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