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에
따스한 봄이
옵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것입니다.
-글/문정희-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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