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소금

마음
상하지 말라고

아침에 일어나
가슴속에 가득
소금을 뿌리고 나섰다

살아가면서
제 맛 그대로
내고 살 수 없기에

처음처럼
신선한 채
남아 있을 수
없기에

쓰라린 줄
뻔히 알면서도
한 됫박 소금을 푸는
출근길 아침

오늘도
퇴근 무렵이면
간간하게 절은
가슴 위로

삶의 맛이
배어들었겠다

-글/김지나 시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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