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iage Should Be Honored


Marriage Should Be Honored

Marriage
should be
honored
by all,

and

the marriage
bed kept
pure,

for
God
will judge
the adulterer

and
all the sexually
immoral.

Hebrews 13:4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히브리서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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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부부

은행나무 부부

십 리를
사이에 둔

저 은행나무
부부는 금슬이
좋다

삼 백년 동안
허운 옷자락 한 번
만져보지
못했지만

해마다
두 섬 자식이
열렸다

언제부턴가
까치가
지은

삭정이 우체통
하나씩 가슴에
품으니

가을마다
발치께 쏟아놓는
노란 엽서가
수천 통

편지를
훔쳐 읽던
풋감이

발그레 홍시가
되는 것도
이때다

그러나
모를 일이다

삼백 년 동안
내달려온 신랑의
엄지발가락이

오늘쯤
신부의 종아리에
닿았는지도

바람의 매파가
유명해진

이들
때문이라
전한다

-반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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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쌈

부부 쌈

부부라고 어찌
일심동체일 수만
있으랴.

보일 듯 말 듯한
서운함과

껄끄러움까지도
억수같이
퍼붓는다.

부부라고
어찌 사랑의
말만 나눌 수
있으랴.

쌍불 켠 이마에
독설까지

대나무 가르듯
찢어 댄다.

고성과
바가지
깨지는 소리

밤이
이슥해짐에
냉전의 골도
깊어 간다.

상처 나아
격렬한 관심의
어둠 개면

새 아침 동트고
정성스런 식탁엔
다정한 눈길
오간다.

이웃 부끄러워
어쩌나 했는데

다시
살아난
부부 중독증에

뜰 앵두나무도
피익 웃고
있다.

-강신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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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나발/신작시詩

시詩나발/신작시詩

술 처자시고

오매불망
남의 여편네랑

잠이나
자고 돌아다니는
양아치같은
꽃개

윤동주시인이
어쩌고 해서

훌륭한
애국자인줄
알았네

배고프고
서러우면
윤동주

월척(越尺)!

진홍빛유부녀나
만나고 돌아 다니면
로맨티시스트

병들은 아내
대책없이 사는
자식새끼들은

안중에도
없이 사는
미친개

파란숲이
개오줌밭

꽃동네가
개똥내일
줄이야

개가 쓴 시詩는
시詩나발 :

-신문영-

3/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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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other Than Oil


Smoother Than Oil

For

the
lips of
the adulterous
woman

drip
honey,

and

her
speech
is

smoother
than
oil;

but
in the end

she is
bitter
as gall,

sharp as
a double-edged
sword.

Her feet
go down
to death;

her steps
lead straight to
the grave.

She
gives
no thought
to the way of
life;

her
paths
wander
aimlessly,

but
she does not
know
it.

Proverbs 5:3-6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날카로우며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가나니

그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든든하지
못하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잠언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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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바스락 부겐빌레아

사랑 바스락 부겐빌레아

​꽃 되기를
갈망하던 이파리가
옹기종기
모여


포대기로
태어났어요.


짧아도 좋으니
꽃 곁에서 살게
해 달라는

이슬 기도가
뿌리에 닿았나
봐요.


애기
손도장만 한
꽃을

홀로두기
애처러운
엄마는

붉은 사랑의
포대기로
감싸 안고

사랑을
바스락거려요.

예쁜 우리
꽃아기에게

벌 나비가
날아오기를
빌레라 ~
빌레라 ~

-남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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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언제나
식기 전에 밥을
먹었었다.

얼룩 묻은 옷을
입은 적도
없었고

전화로
조용히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원하는 만큼
잠을 잘 수
있었고

늦도록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날마다
머리를 빗고
화장을
했다.

날마다
집을 치웠었다.
장난감에 걸려
넘어진 적도
없었고,

자장가는
오래 전에 잊었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어떤 풀에
독이 있는지
신경 쓰지 않았었다.

예방
주사에 대해선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누가
나한테 토하고,
내 급소를 때리고
침을 뱉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이빨로 깨물고,
오줌을 싸고

손가락으로
나를 꼬집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마음을 잘 다스릴 수가
있었다.

내 생각과
몸까지도.

울부짖는 아이를
두 팔로 눌러 의사가
진찰을 하거나 주사를
놓게 한 적이
없었다.

눈물 어린 눈을
보면서 함께 운 적이
없었다.

단순한 웃음에도
그토록 기뻐한 적이
없었다.

잠든
아이를 보며
새벽까지 깨어
있었던 적이
없었다.

아이가 깰까봐
언제까지나 두 팔로 안고
있었던 적이
없었다.

아이가 아플 때
대신 아파 줄 수가 없어서
가슴이 찢어진 적이
없었다.

그토록
작은 존재가
그토록 많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칠 줄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내가
누군가를
그토록 사랑하게
될 줄 결코 알지
못했었다.

내 자신이
엄마가 되는 것을
그토록 행복하게
여길 줄

미처 알지
못했었다.

내 몸 밖에
또 다른 나의 심장을
갖는 것이 어떤
기분일지
몰랐었다.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감정인지
몰랐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그 기쁨,

그 가슴 아픔,

그 경이로움,

그 성취감을
결코 알지
못했었다.

그토록
많은 감정들을.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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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신작시詩

파문/신작시詩

영원히
사랑한다던
애인도

명예 앞에선
돌아서야
돼요

넓적하게
썰어놓은
돼지고기 석점 같은
애인은 또 구하면
되거든요

남편 자식
시부모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게
대수인가요

육하원칙
(六何原則)을
들여다 보면
동기가
보여요

찌르고
빼앗고 이기고
살랑거리고
버리면
쉬워요

가끔은
그런거를
많이 아는

아줌니의
가슴이 뜨끔은
해요

푼크툼이
습관성 간음姦婬을
찔렀거든요

하지만
그때 뿐이에요

아파하는
아들 딸들을
보다가도

잠간 왜 저럴까
서성이다

돌아서면
또 다른 애인이
있잖아요

첫눈같은
애인요

다 잊어버리게
되죠

인생은 내 맘대로
즐거워요

-김현-

푼크툼 (Punctum)

철학적 개념.
스투디움과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다.

롤랑 바르트가
그의 책 카메라 루시다에서
스투디움과 푼크툼의
개념을 세웠다.

우리가 당연히
사진을 보듯이 보는 것을
스투디움이라 한다.

사진을 감상하는데
따로 복잡한 개념이나
그런게 필요한게
아니고,

뭐 셀카 보듯
풍경 사진 보듯
음식사진 보듯

찍은 사람의 의도를
그냥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걸

스투디움이라
하는 것이다.

푼크툼은
반대로 일반적인
이해방식이 아닌
개인의 취향이나
경험,

무의식 등과 링크해서
순간적으로 확 오는
강렬한 자극을
말한다.

스투디움과
비교해 좀 더
능동적으로
자신의 사상, 생각,
경험 등을 총동원해서

사진의 의미를
스스로 규정하고 결
정해 나아가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주관적 해석’이다.

From: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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