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nts

Talents

“The man with
the two talents
also came.

`Master,` he said,
`you entrusted me
with two talents;

see,
I have gained
two more.`

“His master replied,
`Well done,
good and faithful servant!

You have been faithful
with a few things;
will put you in
charge of many things.

Come and share
your master`s happiness!`

Mathew 25: 22-23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가로되 주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 하고
마태복음 25: 2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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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 전시회

소금꽃 전시회

저 멀리
희미한 달빛이
축 처진 어깨를 부여잡고
사립문 안까지 걸어오고 있다

두어 평 남짓
좁은 공간에선
안도의 한숨이 방바닥을 향해
털썩 주저 앉아버린다

귀찮은 듯
구멍 난 양말을 벗자
서글픈 냄새가
온방 가득 번져가고

달빛이
벗어놓은 메리야스엔
아주 오래전에 말라버린
소금 꽃이
선명하게 반짝인다

찰랑찰랑
눈물 고인 술잔은
어느새
가난한 숨소리가 되어
좁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

세상의 모든 가장과 직장인들에게
감사함의 의미로 이 시를 바칩니다.

-글/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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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있는 투자

영혼이 있는 투자

일만 하는 사람이나,
놀기만 좋아하는 사람,
혹은 그저 불평만 해대는 사람들은 모두가
보다 다양한 인생을 경험할 때의
즐거움을 놓치고 만다.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특정한 주제를 한가지 공부했다고 해서
참다운 교육을 받았다고 할 수는 없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의 다른 모든 측면은 도외시한 채
오로지 한 단면만을 바라보며
거기에 자신의 시간과 정력을 다 바치게 되면,
어느새 삶이 주는
다양한 즐거움을 느껴 보지 못한 채
그저 한 가지 일에만 매달리게 될 것이다.

만약에 가지고 있는 달걀을
전부 한 바구니에 담았는데
그 바구니를 떨어뜨리게 되면
당신에게는 이제 남은게 하나도 없게 된다.

주말이면 목공 작업을 하는 교수,
매일 신학 서적을 읽는 물리학자,
여름 휴가철이면
세익스피어 페스티발에 참가하는 목수와 같이
삶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야 말로
자신의 인생을 더욱 살찌울 수 있다.

자신의 시간과 정력을
인생의 여러 가치있는 분야에 투자하라.
그러면 엄청난 수확을 거둘 것이다.

-글/김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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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he Right Hand of The Needy One

At The Right Hand of The Needy One

With my mouth
I will greatly
extol the LORD;

in the great throng
I will praise him.

For he stands
at the right hand
of the needy one,

to save his life
from those who
condemn him.

Psalm 109: 30-31

내가 입으로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무리 중에서
찬송하리니

저가
궁핍한 자의
우편에 서사

그 영혼을
판단하려 하는
자에게서

구원하실 것임이로다

시편 109: 3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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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꽃처럼

어쩌면
세상의 모든 꽃들은
저마다 그리도
고운 빛깔일 수 있을까

비우고
또 비운 꽃의 마음이기에
꽃들은 티없이
순수한 빛깔로
물들었을까.

노란 개나리는
빨간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이름 없는
들꽃이라고 하여
목련의 눈부신
화려함을 시샘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꽃들은
자신만의 빛깔로
세상을 향해 웃는다.

아!
사람들의 마음도
꽃의 그 마음을
닮을 수는 없을까

서로의 빛깔로
서로에게 다정히 인사하며
꽃처럼 욕심 없이
살아갈 수는 없을까.

-글/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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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태 진단

세태 진단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선과 악의 양면성을 안고 태어난다. 살아가면서 자의 든 타의 든 간에, 선한 양심 뒤에 숨어있는 악은 선한 양심을 밀어내고, 불쑥불쑥 튀어나오려 안간힘을 쓴다. 인간의 본성은 어디까지가 선(善)이고, 어디까지가 악(惡)인가? 선은 올바르고 착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음. 또는 그런 것이라 하고, 악은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 나쁨. 또는 그런 것이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시대가 요구하는 선과 악의 도덕적 기준은 무엇인가? 도덕적 기준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일리가 있다. 하지만 사람으로서의 취해야 할 기본 도리는 시대가 흐른다 해도,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악의 도덕적 기준 또한 모호하다. 때때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악(惡)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선(善)으로 둔갑하는 것은 없는지, 곱씹어 봐야 할 것 같다. 선과 악의 미소를 구분하기 힘들 때가 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터득해 옳고 그름을 배워나간다. 옳고 그름을 걸러내고, 취하고 해야 할 터인데, 어느 순간부터 모두가 한통속이 되어 자신을 위주로 판가름해 버린다. 옳은 것을 옳다 말하지 못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말하기를 주저한다. 자신과 무관한 일에는 남이야 고통을 받든 말든, 나와는 상관없는 데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제각각의 이해관계가 난무하는 인생살이에서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들 수 있으나 어찌 보면 남에게 향하던 화살이 어느 순간에 자신을 향해 날아올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이기주의는 우리가 배척해야 할 양심이다.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심각하다.

남이야 어찌 되던 나만 편하면 되고, 나만 행복하면 되는 것들이 멀지 않아 자신에게 곧, 닥칠 불행이 아닐까 한다. 내가 하면 모두 옳은 것이고, 남이 하면 모두 그른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깊이 통찰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도덕적 기준도 자신의 편리한 잣대로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모든 일의 중심에 나이어야 한다는 개인주의가 우리 사회에 속속들이 배어 있다. 양보와 배려의 미덕은 점차 사라져 간다. 배려하면 바보가 되고 양보 없이 실리를 챙기면 똑똑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앞선다.

물질 만능주의가 낳은 개인주의는 어느새, 우리 사회를 판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상대방을 이겨야만, 자신이 살아남는다는 경쟁심리가 팽배하다. 사회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도 경쟁 심리를 부추겨 상대방을 이겨야만, 자신이 살아남는다는 삶의 방식을 공공연히 각인시킨다. 정치는 어떠한가? 말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답시고 아전인수격으로 갖다 붙이기를 좋아한다. 물론 건전한 경쟁은 사회나 자신에게도 이롭다. 하지만 너나없이 공공의 안녕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현실 만족을 우선시한다. 내가 왜 손해 보나, 내가 왜! 내가 왜 손해를 봐야 하며, 왜 내가 사는 동네에 혐오 시설이 들어와야 해, 결사반대, 이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 순리와 타협보다는 배척이 먼저이다. 기성세대를 보고 자라는 청소년의 눈에 이러한 잣대들이 자연스레 몸에 배게 되니, 누굴 탓하랴 나로부터 곰곰이 곱씹어 본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언제부턴가 차츰차츰 남의 아픔을 은근히 즐기는듯한 냉소적인 사회로 변해간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너무 냉혹하고 각박하여 씁쓸하다.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길거리에서나 전철 안 또는 버스 안에서 연로한 노약자가 타면 양보하는 미덕은 옛이야기가 되어, 먼 나라 이야기쯤으로 여긴다. 실로 우려스럽다.물론 아직은 희망의 불씨 같은 게 남아 있어, 더러는 자리를 양보하고 어른을 섬기는 젊은이들을 볼 때, 당연한 풍경이, 기특하고 가슴 한편이 따스해 옴을 느낀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운명적 공동체라는 인식이 너나없이, 없어진 지 오래다. 사회 곳곳에 파고든, 만연한 불신 풍조를 대안을 마련하여 하루속히 제거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각박한 현실을 허물고 자신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정에서 그리고 개개인이 몸담는 직장에서 서로 배려하고, 말 한마디라도 상대방을 위하고 한 발짝씩 양보하여야 한다, 나이기에 앞서 우리라는 공동체 인식을 우선시하는 풍조를 만들어가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건강진단을 받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도 건강진단 같은 것이 있어서,병든 것을 하나씩 치료하여, 건강한 사회, 밝은 사회를 만들어 훈훈하고, 인간미가 넘치는 사회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문명화되어 편리한 만큼, 사람도 서서히 기계화되어가는 현실이 너무 슬프고, 현 세태라 불리기에 안타까움이 더해간다.

 

-글/주응규-

주응규 수필집 “햇살이 머무는 뜨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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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Gifts to Those Who Ask


Good Gifts to Those Who Ask

“Which of you,
if his son asks
for bread,
will give him
a stone?

Or if he
asks for a fish,
will give him a snake?

If you, then,
though you are evil,
know how to give
good gifts to
your children,

how much more
will your Father
in heaven
give good gifts
to those
who ask him!

Mathew 7: 9-11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복음 7: 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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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참 애썼다

당신, 참 애썼다

나는
이제 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
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나는
또 감히 안다.
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
무엇을 잃어 왔는지를.

당신의
흔들리는 그림자에
내 그림자가 겹쳐졌기에
절로 헤아려졌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갔지만
끝내 가버리던 버스처럼

늘 한 발짝 차이로
우리를 비껴가던 희망들.

그래도 다시
그 희망을 쫓으며
우리 그렇게 살았다.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글/정희재-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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