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鄉 귀향
나 돌아가리라
바닷가
오두막집으로
치자꽃 향기
달콤하고
바래길
갈매기가 노래하는
정겨운
포구로
나 돌아가리라
해당화 제비꽃이
가슴 저리게
피어나는
언덕길 따라
내 부모 젊은 발자국
쫓아서
나 돌아가리라
잠 못드는
밤이면
밤이 새도록
파도 소리와 같이
뒤척이고
죽을 때까지
못 다 셀 초롱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로
나 돌아가리라
앉아서도
바다가 보이는
창 넓은 오두막
집으로
내 이름 잊히고
가끔은
그리움에
눈물 훔칠 지라도
이제는
오랜 방황 끝내고
노을이
그림보다 아름다운
그곳으로
나 돌아가리라.
-이형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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