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보름달
둥글고 환한
보름달
속에
얼굴 하나
두둥실 떠오른다
지금은
내 곁에 없어
맘으로 더욱
그리운
사람
내 머리에
흰 서리 내려도
그분 앞에선
꼬마가 되는
사람.
그래,
아버님도
꼭 저 보름달
같으셨지
마음은
둥글둥글
순하셨고
늘 밝은 웃음
지으셨지
보름달같이
푸근하고
넉넉한 품
가지셨지.
온화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시는
보름달 속
아빠의 환한
얼굴.
-정연복-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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