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나는
한 방울 눈물
그대 몰래
쏟아버린 눈물 중의
가장 진홍빛
슬픔
땅속
깊이 깊이
스몄다가
사월에 다시
일어섰네
나는
누구신가
버린 피 한 점
이 강물 저 강물
바닥에 누워
바람에
사철 씻기고
씻기다
그 옛적
하늘 냄새
햇빛 냄새에
눈떴네
달래 달래
진달래
온 산천에
활짝 진달래
-강은교-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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