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찔레꽃
별처럼
서러운 꽃
언제나
고향 언덕배기에서
핀다
청보리
배를 불리는
오월
알싸한 향기는
절망의 벽을
넘어
골고루
후미진 들녘에
퍼진다
달빛 부서지는
외로운 밤
떠나간 이별
하얀 웃음으로
달래는
향기,
그 향기
가슴에 담아
보면
순이도 보이고,
철수도 보이고,
어느새,
은빛 왕관으로
치장하는 흘러간
청춘이
높고 푸른
허공에 쏘아 올리는
세월,
그리움이다.
–박종영–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