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찔레꽃



고향 찔레꽃

별처럼
서러운

언제나
고향 언덕배기에서
핀다

청보리
배를 불리는
오월

알싸한 향기는
절망의 벽을
넘어

골고루
후미진 들녘에
퍼진다

달빛 부서지는
외로운

떠나간 이별
하얀 웃음으로
달래는
향기,

향기
가슴에 담아
보면

순이도 보이고,
철수도 보이고,

어느새,
은빛 왕관으로
치장하는 흘러간
청춘이

높고 푸른
허공에 쏘아 올리는
세월,

그리움이다.

박종영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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