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기
비라도 내릴 듯
온 하늘이 잿빛
회색이다
그래도
사월의 나뭇잎들은
눈부시게
푸르다
나뭇잎들을
가만히 바라보면
심란했던 마음은
잔잔한 호수가
된다
햇살
밝은 날이나
잔뜩 찌푸린
날씨에도
자기다운
빛깔을 잃지 않는
저 의연한
나뭇잎들
나도
한세상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삶이
기쁘고 행복한
날이나
삶이
힘들고
슬픈 날에도
한결같이
푸른빛 마음
하나
보석처럼
품고
싶다
-정연복-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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